역사→미술·영화, 취향 파고드는 반가운 ‘지식’의 향연 [D:방송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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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역사를 파헤치는 프로그램부터 미술,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예능프로그램까지.
물론 각 나라의 명소를 살펴보고, 다양한 관점에서 우리가 몰랐던 세계의 역사를 파헤치는 tvN '벌거벗은 세계사'를 비롯해 역사, 문학, 과학, 예술 등 여러 분야의 강연을 선보이는 tvN Story '어쩌다 어른', 흥미로운 강연과 거침없는 질문들 담아낸 JTBC '어쩌다 어른' 등 이미 마니아들의 지지 속 지식 콘텐츠들이 방송가의 한 축을 차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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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역사를 파헤치는 프로그램부터 미술,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예능프로그램까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즐겁게 지식을 풀어내고 있다.
‘알쓸신잡’ 시리즈, ‘알쓸범잡’에 이어, 알아두면 쓸데없는 지구별 잡학사전 ‘알쓸별잡’이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건축, 역사, 문학, 물리학, 영화의 여러 박사들이 출연, 여러 분야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 영화 ‘오펜하이머’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출연해 그의 작품 세계를 다양한 시각으로 들여다보며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영화감독 장항준이 파고드는 크리스토퍼 놀란의 촬영 가치관에 대해 듣는 것도 즐거웠지만, 물리학자 김상욱이 던지는 양자 역학에 대한 질문 또한 ‘알쓸별잡’의 풍성함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었다.
이 외에도 미국 뉴욕을 즐기고 돌아온 출연자들이 뉴욕의 역사부터 ‘미국의 돈’에 대한 다양한 견해까지. 하나의 공간을 바탕으로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를 풀어내며 재미와 지식을 모두 전하는 등 지식 토크쇼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MBC는 ‘선을 넘는 녀석들’ 시리즈로 지식 예능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는 ‘선을 넘는 녀석들-더 컬렉션’으로 미술 분야를 흥미롭게 담아내고 있다. 앞서는 역사에 방점을 찍었다면, 이번 시즌에서는 새로운 주제로 시청자들을 찾고 있는 것. 최근 방송된 첫 회에서는 ‘어느 수집가의 초대’를 주제로 출연자들이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을 찾았다. 이건희 회장이 수집한 작품들의 역사적 배경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비롯해 K-도자기의 이야기도 함께 전하면서 재미를 느끼게 했다.
두 프로그램 모두 시즌제로 매번 출연 전문가 및 주제들을 트렌드에 맞게 바꿔가면서 쉴 틈 없는 재미를 선사 중이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분야의 지식들을 아우르며 마니아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것도 장점이다.
물론 각 나라의 명소를 살펴보고, 다양한 관점에서 우리가 몰랐던 세계의 역사를 파헤치는 tvN ‘벌거벗은 세계사’를 비롯해 역사, 문학, 과학, 예술 등 여러 분야의 강연을 선보이는 tvN Story ‘어쩌다 어른’, 흥미로운 강연과 거침없는 질문들 담아낸 JTBC ‘어쩌다 어른’ 등 이미 마니아들의 지지 속 지식 콘텐츠들이 방송가의 한 축을 차지 중이다.
이 프로그램들 역시 유튜브 등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젊은 층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방송 내용을 요약·편집해 특정 주제에 흥미가 있는 시청자를 저격하는가 하면, 각종 오리지널 콘텐츠로 흥미를 배가하기도 한다. ‘어쩌다 어른’의 제작진이 지식 큐레이팅 채널 ‘사피엔스 스튜디오’를 통해 ‘축구 읽어드립니다’, ‘범죄 읽어드립니다’ 등 또 다른 분야의 이야기들을 담아내고 있으며, ‘차이나는 지식뚱’을 통해 ‘차이나는 클라스’의 세계관을 이어가는 오리지널 콘텐츠도 사랑을 받았다.
스튜디오에서 전문가들의 강연 또는 토크를 담아내는 전문가 출연 콘텐츠에 대해 흔히 ‘가성비가 좋은 프로그램’이라는 분석이 이어지곤 한다. 적은 제작비로, 전문가들의 이야기만으로도 풍성한 재미가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여느 예능, 교양 프로그램들보다 제작이 수월한 것은 사실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다양한 분야를 두루 섭렵하면서 시의적절한 주제를, 특히 흥미롭게 풀어내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재밌게 즐기다 보면, 어느새 접하게 되는 풍성한 지식의 향연이 안방극장의 한 축을 차지하는 것이 반가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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