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 우울하면 아이 우울증 위험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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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우울증을 앓는다면 자녀도 우울증을 겪을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커틴대 연구팀은 아버지의 우울증이 자녀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분석 결과, 아버지의 우울증에 노출된 자녀는 그렇지 않은 자녀보다 우울증 위험이 42% 더 높았다.
연구팀은 지금까지 어머니의 우울증이 자녀의 우울증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는 많았지만 아버지의 우울증이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메타분석한 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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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커틴대 연구팀은 아버지의 우울증이 자녀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아버지와 자녀 총 715만3723쌍이 참여한 16편의 관련 연구를 메타분석한 것이다. 해당 연구들은 2002년부터 2021년 사이에 발표됐다. 메타분석이란 특정 연구주제에 대한 여러 연구결과를 하나로 통합하기 위해 개별 연구결과를 수집한 뒤 통계적으로 재분석하는 연구다.
분석 결과, 아버지의 우울증에 노출된 자녀는 그렇지 않은 자녀보다 우울증 위험이 42% 더 높았다. 아버지가 임상적인 우울증을 진단 받은 경우에 자녀의 우울증 발병률은 65%, 자가 진단한 우울증의 경우엔 12% 높아졌다.
다만, 자녀의 우울증 발병률은 아버지의 우울증에 노출된 시기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아버지의 우울증이 출산 직후에만 나타난 경우 자녀의 우울증 발병률은 5%, 유아기에 아버지의 우울증에 노출된 아이는 22% 높았다.
연구팀은 지금까지 어머니의 우울증이 자녀의 우울증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는 많았지만 아버지의 우울증이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메타분석한 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연구를 진행한 베리훈 다츄 박사는 “우울증에 의한 정신 건강 및 인지 발달에 대한 부작용을 줄이려면 자녀 우울증의 원인을 산모의 정신건강에만 집중하는 기존의 성별 중심 접근 방식이 아니라 가족 중심 접근 방식을 차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협회 저널(JAMA Network Open)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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