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뒤늦은 해명…이런다고 집나간 신뢰 돌아오나 [엑's 이슈]

명희숙 기자 2023. 8. 25.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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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가 해명 방송을 약속한 가운데, 이미 추락한 신뢰를 회복할지 미지수다.

이에 침묵으로 일관했던 '그알' 측 역시 해명방송을 약속하며 사과에 나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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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가 해명 방송을 약속한 가운데, 이미 추락한 신뢰를 회복할지 미지수다.

24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지난 19일 방송된 피프티 피프티 편에 대해 사과했다. 비난 여론이 갈수록 거세지자 결국 침묵을 깨고 5일만에 고개를 숙인 것. 

제작진은 "방송 과정에서 제작진의 의도와 달리 K팝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많은 분들과 K팝을 사랑하는 팬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프로그램은 이해관계를 둘러싸고 있는 어느 한쪽의 편을 들어주기 위함이 아님을 분명히 밝히며,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몇몇 사안에 대해서는 추가취재를 통한 후속 방송으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방영된 빌보드와 걸그룹 – 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에서는 피프피 피프티와 소속사 어트랙트와의 전속계약 분쟁을 다뤘다. 하지만 방영 이후 지나치게 피프티 피프티 측에 편파적이었다는 지적 뿐만 아니라 출연한 전문가들 역시 더 기버스 측과의 연관 의혹이 더해지며 시청자들의 비난을 샀다. 

시청자들은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공식입장 요구 및 비난을 했고, 23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그알' 폐지 청원까지 등장했다. 또한 한국매니지먼트연합(한매연)과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연제협) 역시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그알'의 편파 방송에 대해 성토했다. 

이에 침묵으로 일관했던 '그알' 측 역시 해명방송을 약속하며 사과에 나선 것. 하지만 이미 추락한 신뢰를 단순 해명 방송으로 잠재울지는 알 수 없다. 

시청자들은 오랜 시간 공정성을 지켜왔던 '그알'에 대한 배신감이 적지 않고, 여러 의혹이 말끔하게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해명 방송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역시 시청자들을 납득시키기란 어렵다. 최소한의 노력은 보였으나, 과연 성난 여론까지 잠재울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SBS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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