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함께하는 설교] 우리도 에녹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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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 11장은 믿음의 전당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이곳에 나오는 믿음의 선진들은 시대를 뛰어넘어 우리에게 도전을 줍니다.
오늘은 에녹의 믿음에 대해 살피려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에녹처럼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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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 11장은 믿음의 전당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이곳에 나오는 믿음의 선진들은 시대를 뛰어넘어 우리에게 도전을 줍니다. 오늘은 에녹의 믿음에 대해 살피려 합니다. 성경은 에녹이 65세에 므두셀라를 낳고 300년간 하나님과 동행하다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셨다고 말합니다.(창 5:24) 하지만 그의 죽음의 형태는 침묵했습니다. 우리는 그 답을 히브리서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에녹은 죽음을 보지 않고 하늘로 옮겨지기 전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증거를 받은 자입니다. 어떻게 하면 에녹 같은 사랑을 받을 수 있는지 에녹의 계보를 잠시 살펴보는 것이 도움 될 듯합니다. 아담과 하와의 둘째 아들 아벨이 첫째 아들 가인에게 죽임을 당합니다. 그 후 세 번째 아들 셋(Seth)이 태어납니다. 가인의 후손들은 재능과 능력이 뛰어납니다. 그들은 세상이 필요로 하는 기술과 문화 등에서 탁월해집니다.
그런데 그들의 인생에는 소외에 대한 불안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동반됩니다.(창 4:17~24) 반면 셋의 후손은 누가 누구를 낳고 몇 살에 죽었다고 기록될 뿐 그들이 무엇을 했는지, 능력과 재능이 어떠했는지는 말하지 않습니다.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생육하고 장수하며 번성합니다. 가인의 후손은 세상으로 빠져들어 갔지만 셋의 계열은 오로지 하나님의 은혜로 계보를 이어갑니다.
현재를 보면 마치 가인의 후손이 끝없이 펼쳐온 최첨단 물질문명 사회를 우리도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양육과 교육 부담을 핑계로 그리스도인조차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하나님의 말씀보다 물질 번영의 포도주에 취해 있는 것 같아 염려스럽습니다.(사 56:9~12)
마침내 아담과 하와의 셋째 아들인 셋이 장자 가인을 제치고 아담의 계보를 잇게 됩니다.(창 5:1~32) 성경에 나오는 상속을 들여다보면 혈과 육의 장자로 이어받는 경우가 전혀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뜻에 따라 장자가 결정됩니다.
아담의 계보에 들어간 셋은 결국 예수 그리스도의 조상이 됐습니다.(눅 3:23~38) 아담의 후손 중 에녹은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을 받은 자였습니다. 그렇다면 에녹은 어떻게 해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는 증거를 얻었을까요. 히브리서는 그 비결을 세 가지로 요약하고 있습니다.(히 11:6)
첫째 에녹은 하나님이 계신 것을 믿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모든 세상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졌으며 보이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으로부터 이뤄졌다는 것을 확신하고 고백하며 하나님의 섭리 역사를 믿는 것입니다.
둘째 에녹은 하나님께 나아갔습니다. 하나님께 나아간다는 것은 온 마음을 다해 하나님께 향하는 것입니다. 속셈이나 의도로 하는 예배와 찬양, 제물과 봉사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자비를 베풀고 생명을 살리는 것입니다.
셋째 에녹은 자기를 찾는 자에게 상 주시는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큰 상이란 ‘더 좋고 영구한 재산’을 가리키며 영원한 구원이라는 뜻입니다.(히 10:32~35) 이 시대는 과학을 명분 삼아 부활과 영생에 대한 믿음이 희미해졌습니다. 부활이 없다면 우리는 불쌍한 자들입니다.(고전 15:19) 그러므로 우리도 에녹처럼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김한희 목사(가평 평담교회)
◇가평 평담교회는 국제독립교회연합회 소속입니다. 오직 성경! 오직 은혜! 오직 믿음!의 기치 아래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교회로 달음질하고 있습니다.
●이 설교는 장애인을 위해 사회적 기업 ‘샤프에스이’ 소속 지적 장애인 4명이 필자의 원고를 쉽게 고쳐 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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