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위치 맛집' 서브웨이, 13조원에 팔렸다…배라·던킨과 한솥밥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 서브웨이 샌드위치가 사모펀드에 매각된다. 시장조사업체 테크노믹에 따르면 서브웨이는 지난해 미국내 매출 순위 8번째(98억 달러)인 패스트푸드 체인이다. 국내를 비롯해 세계 곳곳에 3만7000개 매장이 진출해 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사모펀드 로어크(Roark) 캐피털은 서브웨이 창업주 가족들로부터 회사 지분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구체적인 매각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로어크 캐피털이 제안한 인수 가격은 96억달러(약 12조7000억원)에 이른다고 WSJ은 전했다.
지분 매각 타결로 서브웨이는 세계 곳곳에 매장 수를 6만개로 늘리는 등 사업을 확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존 치드시 서브웨이 최고경영자(CEO)는 기대했다.
로어크캐피털은 레스토랑, 식품 관련 투자를 이어 온 미 애틀란타 소재 사모펀드 운용사다. 로어크캐피털이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로는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프레첼 체인 앤티앤스, 샌드위치 체인 아비스와 지미존스 등이 있다.
서브웨이는 물리학자였던 피터 벅이 1965년 친구 프레드 델루카에게서 1000달러를 빌려 미국 코네티컷주 브리지포트에서 첫 샌드위치 가게를 열면서 사업을 시작했다. 2019년 치드시 CEO에게 회사 경영을 맡기기 전까지 두 집안이 수십 년간 회사 경영을 맡아왔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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