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한복판서 차 문 열고 대자로 뻗은 남성…차에서 필로폰 나왔다
서울 강남에서 한 남성이 마약 및 음주 상태로 도로에 대(大)자로 누워있다 경찰에 체포됐다. 무면허 상태로 차를 운전한 그는 이미 마약 관련 혐의로 재판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남성 A씨가 주차된 차량 옆에 대자로 뻗어 누워있는 채로 발견됐다. 이 사건은 한 시민이 112에 “마약을 한 것 같다”고 신고를 하면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순찰차 2대를 동원해 출동했다.
서울경찰청은 유튜브에 당시 상황이 자세하게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약 1분17초 분량의 영상은 순찰자 2대가 긴급 출동하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경찰의 모습이 보이는데 A씨는 운전석 문을 활짝 열어둔 채 차 옆에 드러누워 있었다.
경찰이 팔을 여러 차례 흔들며 깨워도 일어나지 않았다. 의식은 있지만, 몸을 가누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후 경찰이 신고 내용대로 마약 투약을 의심해 차량 수색을 하는 중에도 A씨는 몸을 뒤척이기만 할 뿐 땅바닥에 누워 있다. 잠시후 경찰은 차 안에 있던 초록색 가방에서 필로폰을 발견했다.
병원 진료를 마치고 경찰서로 연행된 A씨는 한 차례 면허취소 처분을 받아, 무면허 상태로 운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현재도 마약 관련 혐의로 재판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마약 투약 및 무면허 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구속해 조사 중이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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