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한복판서 차 문 열고 대자로 뻗은 남성…차에서 필로폰 나왔다

배재성 2023. 8. 24.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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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문을 열어둔 채 바닥에 드러누워 있는 남성의 모습. 사진 유튜브 화면 캡처

서울 강남에서 한 남성이 마약 및 음주 상태로 도로에 대(大)자로 누워있다 경찰에 체포됐다. 무면허 상태로 차를 운전한 그는 이미 마약 관련 혐의로 재판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남성 A씨가 주차된 차량 옆에 대자로 뻗어 누워있는 채로 발견됐다. 이 사건은 한 시민이 112에 “마약을 한 것 같다”고 신고를 하면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순찰차 2대를 동원해 출동했다.

서울경찰청은 유튜브에 당시 상황이 자세하게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약 1분17초 분량의 영상은 순찰자 2대가 긴급 출동하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경찰의 모습이 보이는데 A씨는 운전석 문을 활짝 열어둔 채 차 옆에 드러누워 있었다.

경찰이 팔을 여러 차례 흔들며 깨워도 일어나지 않았다. 의식은 있지만, 몸을 가누지 못하는 모습이다.

경찰은 남성의 차에 있던 초록색 가방에서 필로폰이 발견됐다. 사진 유튜브 캡처

이후 경찰이 신고 내용대로 마약 투약을 의심해 차량 수색을 하는 중에도 A씨는 몸을 뒤척이기만 할 뿐 땅바닥에 누워 있다. 잠시후 경찰은 차 안에 있던 초록색 가방에서 필로폰을 발견했다.

병원 진료를 마치고 경찰서로 연행된 A씨는 한 차례 면허취소 처분을 받아, 무면허 상태로 운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현재도 마약 관련 혐의로 재판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마약 투약 및 무면허 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구속해 조사 중이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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