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만 스쳐도 아픈 '이병' 남성 환자가 13배 많아

이금숙 기자 2023. 8. 2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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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은 혈액 내에 요산 농도가 높아지면서 요산염 결정이 관절의 연골, 힘줄, 주위조직에 침착,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병이다.

남성 통풍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류마티스내과 박진수 교수는 "남성에서 요산이 많은 음식(음주, 고기)을 먹는 식습관과 연관이 될 수도 있다"며 "여성은 여성호르몬이 요산의 배출을 도와 혈중 요산 농도를 낮추기에 통풍 발생이 적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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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통풍은 혈액 내에 요산 농도가 높아지면서 요산염 결정이 관절의 연골, 힘줄, 주위조직에 침착,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병이다. 흔히 바람만 스쳐도 아픈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통풍은 증가하고 있으며,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통풍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수가 2018년 43만 3984명에서 2022년 50만 8397명으로 17.1%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4%로 나타났다. 2022년 기준​ 남성 환자가 92.8%(47만 1569명), 여성 환자가 7.2%(3만 6828명)로 남성 통풍 환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환자 연령은 40대가 22.9%(11만 6357명)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20.7%(10만 5448명), 60대가 17.7%(8만 9894명) 순이었다.

남성 통풍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류마티스내과 박진수 교수는 “남성에서 요산이 많은 음식(음주, 고기)을 먹는 식습관과 연관이 될 수도 있다"며 "여성은 여성호르몬이 요산의 배출을 도와 혈중 요산 농도를 낮추기에 통풍 발생이 적다”라고 했다.

통풍은 고요산 혈증이 원인이며 여러 자극에 의해 염증을 만들게 된다. 퓨린을 섭취하면 몸속에서 요산으로 대사되고, 늘어난 합성을 배설이 따라가지 못하면 고요산 혈증으로 이어진다. 퓨린 함량이 많은 음식은 술, 내장, 액상과당, 고기, 등푸른 생선 등이 있다.

통풍 검사는 요산을 포함한 신장수치, 염증물질 등을 검사하고 통증부위 x-ray를 통해 다른 원인을 감별한다. 요산이 높고 24시간 이내에 최고조로 악화되는 족부 단관절염이 있을 경우 진단을 한다.

치료는 급성기에는 소염제, 스테로이드, 콜히친 등의 소염치료로 조절하나, 근본적으로는 요산수치저하제를 통해 요산의 수치를 정상화시켜 재발을 방지한다. 약을 시작하였을 때는 요산을 6아래로 낮추도록 용량을 조절하여 유지하고, 중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통풍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퓨린 함량이 많은 음식(술, 내장, 액상과당, 고기, 등푸른 생선 등)의 섭취를 줄이고,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여 요산의 농도를 조절한다. 이미 통풍이 발생한 경우 전문의와 상의하여 요산수치 저하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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