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총리 “中, 일본산 수산물 수입 중단, 즉시 철폐 요청”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AP=뉴시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중국의 강경한 대처에 ‘즉시 철폐’를 요청했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교도통신은 이날 오후 기시다 총리가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중단에 대해)외교 경로로 즉시 철폐해 달라는 의사를 표시했다”며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전문가들이 논의할 것을 강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이날 오후 1시경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하자 세관을 통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시킨 바 있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수산 사업자들이 손해를 보지 않도록 기금 활용, 도쿄전력 배상 등을 포함해 만전의 체제를 구축해 가겠다”고 언급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어민들의 ‘소문(풍평) 피해’에 대비해 800억엔, 한화 약 7270억원 규모의 기금을 마련했다. 도쿄전력 역시 이날 중국의 금수 조치로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절한 배상을 진행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