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클이라면 필수코스”...펭tvx피식쇼, 대형 스타 품은 웹예능 [엑‘s 이슈]

이창규 기자 2023. 8. 24.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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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나만의 작은 웹예능'이 이젠 진정한 '월드클래스'로 우뚝 섰다.

지난 2019년 EBS가 처음으로 선보인 '자이언트 펭tv'는 EBS가 유튜브를 겨냥해서 제작한 최초의 TV프로그램으로, 남극에서 온 EBS 최초의 연습생이자 유튜브 크리에이터 펭수를 주인공으로 어린이들과 함께 활동하는 내용으로 출발했다.

그래서 초창기 에피소드는 어린이들을 타깃으로 한 흔한남매, 전지영 등의 크리에이터를 만나는 형식으로 출발했는데, 이후 침착맨(이말년, 본명 이병건), 김계란 등 '어른이'들에게 핫한 인물들을 만나기 시작했다.

그러다 'EBS 아이돌 육상대회'(이육대) 에피소드를 통해 뚝딱이, 뿡뿡이, 번개맨, 짜잔형, 뽀로로 등 추억의 EBS 캐릭터들이 총출동안 에피소드에서 각 게스트들의 캐릭터성이 극대화되며 관심도가 크게 높아졌다.

'이육대' 에피소드 이후 '자이언트 펭tv'의 구독자는 빠르게 증가하며 단숨에 3만명을 달성했고, 3만명 달성 이후 1주일이 지나기도 전에 10만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로도 꾸준히 구독자 수가 늘어 2019년 11월에는 100만명을 돌파, 2020년 1월에는 200만명까지 돌파하며 정점을 찍었다. 이후로는 조금씩 구독자 수가 줄어들기 시작했으나, 여전히 182만명의 '펭클럽'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탄탄한 인기를 자랑한다.

유명세를 얻은 이후로는 함께하는 게스트들의 면면도 화려해져서 영화 '백두산', '사냥의 시간', '#살아있다' 등의 영화 홍보를 맡는가 하면, 유재석, 타이거JK, 비지, 비비, 트와이스(TWICE), 악뮤 이수현, 이경규, 선미, 2PM 준호, NCT 127 등이 출연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홍보차 프레스 컨퍼런스에 기자로 모습을 비추는가 하면, 헤일리 앳웰과 폼 클레멘티에프와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세계로 뻗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자이언트 펭tv'가 펭수를 통해 많은 '어른이'들의 공감을 사며 성장했다면, 피식대학의 '피식쇼'는 조금 다른 방향을 통해 크게 성장했다.

해외 팬들을 위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미국 진출을 하기 위해 시작되었다는 설정의 '피식쇼'는 넷플릭스의 토크쇼를 패러디한 모습으로 처음부터 해외 시청자들을 의식하고 만들어진 프로그램이었다.

유창한 영어가 가능한 이용주를 비롯해 김민수, 정재형의 호흡으로 뭉친 피식쇼는 지난해 10월 래퍼 pH-1을 첫 번째 게스트로 초대하며 그 출발을 알렸다. 그러다 12월 방탄소년단(BTS) RM이 게스트로 출연하면서 해외 팬들에게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영국 래퍼 바니 아티스트, 구브나 비가 출연한 데 이어 단 한 차례도 방송에서 모습을 비춘 적이 없던 DPR LIVE, DPR IAN까지 게스트로 나서며 대표 웹예능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특히 지난 5월에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3'의 개봉을 앞두고 제임스 건 감독과 크리스 프랫이 게스트로 나서며 '지상 최고의 쇼'라는 이름에 걸맞는 게스트를 맞이했다.

게다가 가장 최근에는 '슈퍼손' 손흥민까지 게스트로 나서 공개 3일만에 331만뷰를 돌파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자이언트 펭tv'와 '피식쇼' 모두 자신들이 의도했던 것 이상의 반응을 받았고, 그 영향력을 인정받아 각각 제56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교양 작품상, 제59회 TV부문 에능 작품상을 수상했다.

최근 들어 웹예능의 영향력이 TV 프로그램 이상으로 높아진 가운데, 이들이 구독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이유는 자신들의 세계관을 십분 활용하여 TV 방송에서는 보여주지 못하는 것들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과연 이들을 이을 또다른 웹예능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피식쇼'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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