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630°C급 로터 상용화 추진…국내 첫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발전소에 적용 [부산경남소식]

강종효 2023. 8. 24.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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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가 630°C급 로터(Rotor) 개발에 성공해 상용화를 위한 제작에 착수한다. 

로터는 터빈, 발전기와 같이 고속으로 회전하는 기기에서 회전축 역할을 하는 원통형 제품으로 무게는 17.5-37.0톤, 직경은 0.95-1.28m, 길이는 6.1-8.5m의 대형 단조품이다. 이 로터에 다수의 블레이드를 부착해 스팀터빈을 제작한다.  

두산에너빌리티의 630°C급 로터가 적용된 스팀터빈은 지난 6월 주기기 계약을 체결한 보령신복합발전소에 첫 공급된다. 

복합발전은 가스터빈을 가동해 전력을 1차 생산하고 가스터빈에서 나오는 배기가스열로 증기를 생산한 후 이를 통해 스팀터빈을 가동해 2차로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을 말한다. 

보령신복합발전소는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 모델이 적용되는 첫번째 프로젝트로 두산에너빌리티는 가스터빈, 스팀터빈 등 주기기를 공급한다.


두산에너빌리티가 보령신복합발전소에 공급하는 가스터빈은 380MW급 초대형 제품으로 복합발전 과정을 통해 생산한 증기가 620°C 고온이어서 기존 로터를 그대로 사용할 경우 강도, 내구성 이슈로 성능을 보장할 수 없다. 

또한 기존 로터에 맞추기 위해 스팀 온도를 냉각하면 발전 효율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어 620°C 고온에 운전 가능한 로터 개발이 필요했다.  

이에 두산에너빌리티는 2020년 산업통상자원부와 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이 추진한 ‘전략핵심소재자립화 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630°C급 로터 개발에 착수했다. 

630°C급 로터 개발을 위해선 고도의 제강기술, 단조기술, 열처리기술이 필요하다. 

창원 본사에 자체 주·단조 공장을 보유한 두산에너빌리티는 가스터빈, 스팀터빈 뿐만 아니라 원자로, 보일러 등 각종 발전 주기기의 소재 개발부터 제품 제작까지 직접 수행하며 해당 역량을  쌓아왔다. 

특히 2002년부터 USC 기술 개발에 착수하며 고온 고압용 소재 개발 및 제작 기술을 빠르게 확보했다. 

현재 고강도, 고인성 630°C급 로터를 제작할 수 있는 기업은 전 세계에서 두산에너빌리티가 유일하다.

두산에너빌리티 전략/혁신부문장 송용진 부사장은 "자체 개발한 630°C급 로터로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 첫 프로젝트의 발전효율 향상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소재 개발 및 제작 역량을 갖췄다는 자부심을 갖고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제품을 지속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로템, 초대형 '서보 프레스 라인' 실물 공개

현대로템이 초대형 차량용 프레스 설비 실물을 공개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23일 충청남도 당진시에 위치한 현대로템 당진 공장에서 차세대 프레스인 '서보(Servo) 프레스'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연회에는 국내외 14개 고객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서보 프레스 라인 구동 과정과 이송장치(SHIFT) 등을 둘러봤다.

프레스는 블랭킹(Blanking)·피어싱(Piercing)·굽힘·성형(Forming) 등의 공정을 거쳐 금속을 성형하는 기계로 압축력을 발생시키는 구조에 따라 기계식 프레스와 압축식 프레스, 서보 프레스 등으로 분류된다.


서보 프레스는 자체 구동 시스템이 장착된 서보 모터에 의해 구동돼 강판의 형상을 결정하는 슬라이드의 속도나 위치를 제어해 최적의 모션을 설정할 수 있다. 

특히 성형 구간에서 저속으로 운영해 정교한 가공이 가능하며 슬라이드 접촉 시 충격을 완화시켜 품질과 생산 유연성이 증대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서보 프레스는 기계식 프레스와 달리 적용되는 힘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어 곡선이 많은 자동차의 외부 차체를 이루는 강판을 찍어내는데 유용하다.

현대로템은 알류미늄 등 성형이 어려운 품목 대응을 위해 서보제어 구동 프레스를 신규 적용했다. 

이 장치는 서보모터 3개로 모션을 제어해 생산 조건별 맞춤 곡선 적용이 가능하며 서보구동을 통해 성형곡선이 최적화 돼 품질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서보 프레스 라인에 자체 개발한 공정간 이송장치를 적용해 자동화 장치를 국산화했으며 기존 분당 15장(SPM, Stroke Per Minute)의 공정 속도를 18장으로 늘려 생산성을 극대화 시켰다. 

현대로템은 기능·속도·작업성 등이 사전 검증된 무결점 설비를 공급한다는 목표다.

앞서 현대로템은 지난 2008년부터 서보 프레스 기술 개발에 착수해 지난 2009년 독자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2012년 국내 최초로 서보 프레스 국산화 기술을 확보한 바 있다.

현대로템이 이번에 선보인 서보 프레스는 총 5기로 구성된 6800t 규모 프레스라인으로 2400t 프레스(1기)와 1200t 프레스(2기), 1000t 프레스(2기) 등으로 구성된다. 

앞서 현대로템은 1000t 규모 서보 프레스를 납품한 적 있으나 초대형 생산라인을 구축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로템의 서보 프레스는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전기차 전용 공장에 납품 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이번 서보 프레스 라인 납품으로 생산라인 전동화 전환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국내는 물론 향후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초대형 서보 프레스 도입으로 자동차 생산 설비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세계 프레스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BNK부산은행,  지방은행 최초 '퇴직연금 고객관리센터'출범

BNK부산은행(은행장 방성빈)은  24일 고객의 퇴직연금 자산을 전문적으로 관리하고 상품 수익률을 제고하기 위해 지방은행 최초로 '퇴직연금 고객관리센터'를 출범했다.

퇴직연금 고객관리센터는 부산은행 퇴직연금 가입고객에게 △운용상품 만기 안내 △미운용 현금성자산 안내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안내 △연금 및 퇴직금 관련 세제 상담 등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퇴직연금 운용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전화 상담 시 모바일뱅킹 접속 링크를 함께 제공해 고객이 퇴직연금 상품을 쉽게 확인하고 간편하게 변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성호 자산관리본부장은 "기대수명이 길어지면서 퇴직연금에 대한 중요성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부산은행은 퇴직연금 고객관리센터의 고객 밀착관리를 통해 고객이 보다 체계적으로 퇴직연금을 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방은행 중 최대 규모의 퇴직연금을 운용하고 있는 부산은행은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규약 변경률 87.2%를 달성했으며 이는 은행 중 상위권 수준이다.

지난 7월 금융권에서 전면 시행된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는 확정기여형 퇴직연금(DC) 및 개인형 퇴직연금(IRP)의 가입자가 운용방법을 결정하지 않은 경우 사전에 정해둔 방법으로 적립금이 자동 운용되도록 하는 제도다. 

◆BNK경남은행, 미스터멘션과 제휴

BNK경남은행이 미스터멘션(장기 숙박 플랫폼)과 제휴해 오는 12월31일까지 '경남BC카드 무이자할부 이벤트'를 진행한다.

미스터멘션 앱(App)에서 경남BC카드(신용)를 대상카드로 적용해 결제하면 무이자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00만원 이하는 무이자할부 기간이 2개월부터 최대 6개월까지며 100만원 초과는 무이자할부 기간이 2개월부터 최대 12개월까지다.


이벤트 참여 방법은 BNK경남은행 모바일뱅킹앱 메인화면 하단의 '생활혜택' 메뉴에 접속해 미스터멘션 아이콘 '제주도 한 달 살기'를 선택하면 된다.

또 모바일뱅킹앱 내 이벤트페이지에서 '미스터멘션 무이자할부 이벤트'를 클릭해 미스터멘션 바로가기를 누르면 된다.

카드사업부 김성수 부장은 "장기간 체류를 통해 그 지역에서 직접 생활해 보고 각종 문화를 체험하는 '한 달 살기'가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떠올랐다"며 "장기 숙박 플랫폼인 미스터멘션과의 제휴를 통해 경남BC카드 회원들이 쉼을 찾아 떠나는 여행에서 경비에 대한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기 바란다"고 말했다. 

◆경남신용보증재단, 거제시⋅함안군 우수 시군 선정

경남신용보증재단(이사장 이효근)은 출연실적 우수 시군으로 거제시와 함안군을 선정했다. 

경남신보는 시군의 출연금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올해부터 출연실적이 우수한 시군을 선정하고 해당 시군에 감사패 전달과 우수 시군 소재 기업체들에 대해 우대지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출연 우수 시군 선정기준은 △출연금 목표달성율 △초과출연 가산율 △사업체수 대비 적정 출연율 △출연금 기여도 항목으로 구성되며 시군별로 각 1개소씩 선정된다. 


올해 우수 시군으로 선정되면 2024년도 경남신보가 자체 운영하는 경영지도(교육·컨설팅)사업 정원의 10%를 우선 배정받게 되며 이로 인해 해당 시군의 기업체들은 자생력 강화와 경쟁력을 제고 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갖게 된다. 

한편 경남신보는 매년 시군 출연금의 12배까지 각 시군의 '소상공인 육성자금'과 연계해 보증지원 중으로 이번 출연 우수 시군 우대지원 제도로 시군 출연금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출연금 확대로 인해 더 많은 도내 소기업·소상공인이 보증지원과 금리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효근 경남신보 이사장은 "경남은 다른 도에 비해 지자체 출연 비중이 낮은 편"이라며 "앞으로 출연에 적극적인 시군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탄력적 운용배수 적용방식을 도입해 더 많은 출연금을 확보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보증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NK부산은행, 비대면 실명확인 시 '신분증 원본 검증 시스템' 적용

BNK부산은행(은행장 방성빈)은 24일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채널에서 일어날 수 있는 금융사기 예방을 위해 '비대면 신분증 원본 검증 시스템'을 구축했다. 

비대면 신분증 원본 검증 시스템은 비대면 실명확인 과정에서 촬영된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의 신분증의 발급 정보 확인뿐만 아니라 고해상도 컬러 복사본, 모니터 촬영본 등을 구별해 신분증의 원본 여부까지 검증한다. 


부산은행은 해당 시스템 구축을 위해 다양한 카메라 촬영 환경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신분증 이미지 학습 및 테스트를 모두 마쳤다.

향후 금융결제원에서 준비 중인 '신분증 안면인식 공동시스템'과도 연계해 금융소비자 보호와 사용자의 디지털 경험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조억제 디지털전략부장은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비대면 채널 내 신분증 부정사용 방지와 금융사고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부산은행은 금융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비대면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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