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 사우디·이란 등 6개국 회원국 승인…11개국 모임으로 몸집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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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경제 5개국 모임인 브릭스(BRICS)가 중동의 맹주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아르헨티나 이집트 에티오피아 등 6개국을 회원국으로 받아들이면서 몸집을 키웠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올해 브릭스 의장국인 남아공의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요하네스버그 샌튼 컨벤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정상회의에서 브릭스 확장을 위한 원칙, 기준, 절차 등에 합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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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신흥국과 개도국의 공동이익 위한 결심”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경제 5개국 모임인 브릭스(BRICS)가 중동의 맹주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아르헨티나 이집트 에티오피아 등 6개국을 회원국으로 받아들이면서 몸집을 키웠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올해 브릭스 의장국인 남아공의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요하네스버그 샌튼 컨벤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정상회의에서 브릭스 확장을 위한 원칙, 기준, 절차 등에 합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 6개국은 러시아가 의장을 맡는 내년 1월 1일부터 정식 회원국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모두 참석했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화상으로 참여했다.
시 주석은 “국제사회에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의 공동이익을 향한 브릭스 회원국의 결심을 보여줬다”며 “앞으로 브릭스의 구조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모디 총리도 “새로운 나라들의 브릭스 합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브릭스는 1990년대 빠른 경제성장으로 주목받은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4개국의 앞글자를 딴 조어로 2001년 골드만삭스 보고서에서 처음 사용됐다. 4국 정상들은 2009년부터 매년 정상회의를 개최했고 2011년 남아공이 합류했다. 남아공은 이번에 회원국 확장 요건을 담은 문서를 마련해 정상회의에 제출했고 각국 정상들은 장시간 토론 끝에 6개국 가입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원국 확대 문제는 3일간 진행된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가장 논쟁적인 의제였다. 각국 정상들은 외연 확장에는 공감했지만 얼마나 많은 국가를 언제 받아들일지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렸다. 중국과 러시아는 세계 인구의 40%, 세계 국내총생산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브릭스를 반서방 연대로 확장하는 데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다른 회원국들은 정치 체제, 경제 규모 등 서로 다른 요건을 제시해 일관된 비전을 내놓지 못했다. 남아공 국제관계협력부(외무부)에 따르면 이번에 회원국으로 승인된 6개국을 포함해 22개국이 공식적으로 브릭스 가입을 요청했다. 비공식적으로 관심을 표명한 국가까지 포함하면 40개국이 넘는다.
베이징=권지혜 특파원 jh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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