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민의 당찬 '4관왕' 도전 "자유형 400m 금메달? 확실히 보인다…1500m 관건" [AG 미디어데이]
(엑스포츠뉴스 진천, 김지수 기자) 한국 수영 중·장거리의 간판 김우민(21·강원도청)이 30일 앞으로 다가온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아시아 정상 등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대회 최대 4관왕에 도전하는 김우민은 개인 종목은 물론 황선우 등 수영대표팀 멤버들의 경기력이 절정에 오른 만큼 단체전 계영 800m에서도 금빛 물살을 가를 수 있다고 믿었다.
김우민은 24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 D-30 미디어데이'에 수영 종목을 대표해 참석했다.
김우민은 이 자리에서 "4관왕 도전에 있어서 가장 힘들 것 같은 종목은 (남자)자유형 1500m"라면서 "중후반 레이스가 중요한데 좋은 기록을 얻기 위해 열심히 훈련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4관왕이라는 큰 목표를 이루고 싶고 부담도 전혀 없다. 준비한 만큼 기록으로 보상받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김우민은 지난달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자유형 400m 결승 무대를 밟았다. 3분43초92의 개인 최고 기록을 작성하고 세계 5위에 오르며 월드 클래스급 기량을 과시했다. 이 종목은 '마린 보이' 박태환이 한국 수영에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우승과 올림픽 금메달을 안긴 종목이다. 박태환이 2017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를 끝으로 국제무대에서 자취를 감춘 상태에서 김우민이 그의 바통을 이어받고 있다.
김우민의 이 종목 최고기록은 박태환이 지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때 세운 한국 기록 3분41초53보다는 2초39 뒤진다.
하지만 지금 남자 자유형 400m의 경우 아시아 내에서는 김우민과 대적할 선수가 뚜렷하게 보이지 않아 이번 대회 한국 수영 대표팀 중 가장 확실한 금메달 후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김우민은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400m에 출전한 아시아 선수 11명 중 1위의 기록을 남겼다. 예선을 통과해 결승에 오른 것도 김우민이 유일했다.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아시아 국적 선수 중 김우민 다음으로 기록이 좋았던 선수는 말레이시아의 호인 키 예우였다. 하지만 3분50초78로 김우민의 기록과는 큰 격차를 보였다. 싱가포르의 림 글렌 준 웨이는 3분54초42, 중국의 장지양은 3분55초76이었다.
수영계는 이 때문에 김우민이 현재 경기력, 컨디션만 유지한다면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 획득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3년 만에 이 종목 금메달이 가능할 전망이다.
김우민의 메달 도전은 자유형 400m에서 끝나지 않는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4개를 겨냥하고 있어서다. 주종목인 자유형 400m는 물론 지난달 일본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신기록(7분47초69)을 작성한 자유형 800m, 그리고 기록이 계속 단축되고 있는 자유형 1500m 등 남자 자유형 중장거리 3종목 싹쓸이를 노린다. 그리고 황선우, 이호준, 양재훈과 함께 출전하는 남자 800m 계영에선 한국 수영사 첫 아시안게임 경영 단체전 금메달에 도전한다.
김우민은 4종목 우승에 대한 부담보다는 기대감 혹은 자신감을 드러낸 모습이었다. "가장 자신 있는 종목은 자유형 400m다. 올해 기록 3분43초대를 마크해 놓은 만큼 1등이 확실히 보인다"는 그는 "방심하지 않고 더 좋은 기록으로 금메달에 도전해 볼 생각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1500m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다면 충분히 좋은 메달의 색깔을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생애 첫 아시안게임인 만큼 화려하게 데뷔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대선배 박태환(34)이 가지고 있는 단일 아시안게임 3관왕 기록도 넘어서고 싶다는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박태환은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자유형 200m, 자유형 400, 자유형 1500m 금메달에 이어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선 자유형 100m, 자유형 200m, 자유형 400m까지 3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2개 대회 연속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김우민은 "박태환 선배님 모든 기록은 내 목표에 확실하게 있다. 열심히 꾸준히 해서 언젠가는 (선배님의 기록을) 깨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박태환 선배님의 자유형 400m 기록을 넘어서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한국 수영의 신기원을 열어젖힐 800m 계영 준비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우민은 "팀원들과 분위기, 기세가 모두 굉장히 좋다. 올해 한국 신기록도 경신했기 때문에 이제 아시안게임에서 보여줄 일만 남았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남자 800m 계영 예선에서 7분06초82를 기록해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일궈낸 종전 한국기록 7분06초93을 0.11초 경신하더니 결승에선 7분04초07를 터치패드를 찍어 몇 시간 만에 한국기록을 2.86초나 또 당기고 6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판잔러를 앞세운 중국과의 치열한 금메달 다툼이 예상되나 세계 상위권 실력을 바탕으로 금메달을 노크하는 중이다.
한국 수영은 김우민 외에도 간판스타 황선우가 남자 자유형 100m와 200m에 금메달을 목표로 물살을 가르고 있다. 총 6개의 금메달을 노리며 한국 수영 경영 종목 아시안게임 사상 역대 최다 금메달에 도전한다.
사진=진천, 김한준 기자, 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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