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1st] 맨시티에 실바가 필요한 이유, '3-2-4-1 혁명'도 실바에게서 시작됐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맨체스터시티가 베르나르두 실바와 재계약을 맺었다.
맨시티는 2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실바는 맨시티와 2026년 여름까지 함께하는 새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실바는 맨시티에서 감초 역할을 맡는 선수다.
지난 시즌 맨시티에 후반기 돌풍과 유러피언 트레블을 안겨준 3-2-4-1 전형도 실바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용하면서 시작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맨체스터시티가 베르나르두 실바와 재계약을 맺었다. 전술적으로 쓰임새가 다양한 선수를 지키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맨시티는 2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실바는 맨시티와 2026년 여름까지 함께하는 새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실바는 맨시티에서 감초 역할을 맡는 선수다. 케빈 더브라위너나 로드리, 후벵 디아스와 같이 필수불가결한 선수는 아니지만 미드필더 전 포지션에서 1인분을 해내는 선수다. 기본기와 활동량이 훌륭하고 탈압박 능력도 좋다.
무엇보다도 전술 이해도가 좋다. 실바는 AS모나코와 맨시티 초창기에 오른쪽 윙어를 주로 소화했으나, 다비드 실바가 맨시티를 떠난 시점부터는 왼쪽 '메찰라'로 기용되는 빈도가 많아졌다. 체격이 크지 않다는 단점에도 스트라이커나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와 제 몫을 다하기도 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아낄 수밖에 없는 자원이다. 경기 직전이라도 좋은 전술적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곧바로 실행에 옮기는 걸로 유명하며, 리오넬 메시의 가짜9번도 그 과정에서 탄생한 작품이다. 이를 다르게 말하면 멀티 플레이어가 과르디올라 감독 축구에 잘 녹아들 수 있음을 뜻하며, 실바는 이에 완벽히 부합한다.
지난 시즌 맨시티에 후반기 돌풍과 유러피언 트레블을 안겨준 3-2-4-1 전형도 실바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용하면서 시작됐다. 이전부터 과르디올라 감독은 '인버티드 풀백' 운용을 통해 공격 상황에서 중원의 수적 우세를 도모했다. 카일 워커나 리코 루이스가 라이트백으로 나올 경우 후방 빌드업 상황에서 3-2-4-1 전형이 만들어지곤 했으나, 그것이 공격 상황 내내 유지되는 경우는 드물었다.
실바의 수비형 미드필더 기용은 3-2-4-1이 경기 내내 유지될 수 있음을 알려준 신호탄이었다. 당시 주앙 칸셀루가 이탈하고 세르히오 고메스가 더딘 성장을 보이며 맨시티 레프트백에 공백이 생겼고, 과르디올라 감독은 왼쪽 풀백 대체자를 구하는 대신 실바를 왼쪽 수비로 세우고 공격 시 수비형 미드필더로 올리는 방안을 채택했다.
실바는 수비형 미드필더보다 전진한 위치에서 공격에 참여했고, 수비를 할 때는 왼쪽과 중앙을 두루 커버하며 기여했다. 로드리라는 걸출한 수비형 미드필더가 있었기 때문에 실바는 메찰라로 기용될 때와 거의 비슷한 위치에서 공격과 수비를 할 수 있었고, 전문 풀백 없이도 위력적인 축구를 전개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다만 노팅엄포레스트와 RB라이프치히를 상대로 연달아 비긴 후 보다 수비력이 좋은 선수가 실바의 역할을 맡을 필요성이 대두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센터백과 라이트백, 수비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존 스톤스를 세워 이 문제를 해결했고, 맨시티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갔다.
실바는 매년 여름 이적설이 대두되지만 시즌이 시작되면 맨시티에 헌신하는 프로였다. 성실성과 전술 이해도로 맨시티 황금기를 완성시켰고, 지난 시즌에는 트레블로 아름다운 결실을 맺었다. 올여름에도 이적설을 뒤로하고 맨시티와 재계약을 맺으며 맨시티와 동행은 당분간 이어지게 됐다.
사진= 맨체스터시티 트위터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표팀 출신 공격수, 전처 조카와 '임신 골인'...혼돈의 족보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포토] '아시아 최고 여배우 판빙빙도 놀랄 미모' 현대건설 이다현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음주운전 적발' 조나탄, SNS 사과문 게시 "나쁜 선택을 했다, 정말 죄송하다" - 풋볼리스트(FOOTBALLI
- '아모르 파티' 춤을 추는 듯 김건희의 포즈 [순간포착]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K리그·스포츠레이더, 해외 중계권 파트너십 4년 연장계약 체결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무색무취 경기력’ 마운트, 햄스트링 부상으로 최대 6주 결장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클러치 능력도 신’ 메시, 후반 막판 공격포인트→팀 승리만 3번째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허둥지둥’ 미드필더 찾는 맨시티, 누네스와 에제에게 ‘동시 오퍼’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메시, 이번엔 대역전승 이끌었다… 마이애미, 신시내티 승부차기 끝 꺾고 US오픈컵 결승행 - 풋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