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TK통합신공항 2030년 개항 목표…사업비 2조6000억원"
오는 2030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되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에 2조6000억원가량이 들 것으로 추산됐다. 군 공항까지 포함하면 사업비는 1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국토교통부는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통합신공항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통합신공항은 K-2군공항과 대구국제공항을 동시에 옮기는 국내 최초의 민간·군 통합 이전 사업이다.
이 가운데 민간공항 사업비로만 2조5768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됐다. 군 공항을 포함한 총 사업비는 약 11조4000억원으로 산출됐다.
구체적으로 활주로와 계류장 등을 포함한 '에어사이드'에 2617억원, 여객터미널과 급유시설 등 '랜드사이드'에 1조4025억원, 부지 조성에 5187억원, 접근도로 건설에 3939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각각 추정됐다.
민간공항의 부지는 92만㎡로, 전체 공항 면적(1780만㎡)의 약 5%를 차지한다. 각 시설의 규모는 여객터미널 10만2000㎡, 화물터미널 1만㎡, 계류장 29만6000㎡ 등으로 검토되고 있다.
활주로 길이는 중대형 화물기를 포함해 전 기종 항공기 운항이 가능한 3500m로 설정됐다.
공항 개항 30년 이후인 2060년 기준 항공 수요는 여객 1226만명(국제선 906만명, 국내선 320만명), 화물 21만8000t으로 추정됐다.
국토부는 민간공항 건설로 전국에 약 5조1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3만7000여명의 고용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는 약 3조5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3만여명의 고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결과는 최종 확정안이 아니며, 이후 사업 적정성 검토와 기본 계획 수립 등 후속 과정에서 더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부 이상일 공항정책관은 "2026년 7월쯤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을 착공해 2030년 12월 개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군 공항과 함께 진행되는 만큼 구체적인 일정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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