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한 4차원에서 사랑스러운 '윰블리'가 되기까지

이준목 2023. 8. 2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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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준목 기자]

"사람들이 칭찬을 해줘도 제가 뭘잘하는지 몰랐다. 상을 받고나서도 오히려 실력을 들킬까봐 겁이 났다. 매 신 매연기마다 홈런을 찍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안되니까. 그러다가 '이 작품'을 찍으면서 비로소 스스로를 인정할 수 있게 됐다."

차근차근 자신만의 연기세계를 개척해온 배우 정유미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8월 23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208회에서는 '무장해제' 특집으로 상평초등학교 오색분교 사제들, 심리치료사 안젤라 센, 강력계 형사 이대우 경정, 배우 정유미가 출연했다,

강원도 설악산 자락 한계령 길목에 위치한 오색분교에는 현재 5명의 학생들이 다니고 있다. 김기웅 교사와 김강연, 김택연 학생이 오색분교를 대표하여 출연했다. 강연군과 택연군은 여름방학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가 오색분교가 너무나 마음에 들어 전학까지 결정했다.

부모님은 "초등학교만은 아이들이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곳에서 자라나길 바라는 마음과, 김기웅 선생님을 믿고 전학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이들은 "공기도 좋고 다양한 체험을 할수 있어서 좋다. "급식이 너무 마음에 든다"고 순수한 반응을 보이며 학교 생활에 대한 만족감과 애정을 드러냈다.

김기웅 교사는 "분교에서 근무한다고 하면 다들 생각하시는 게 영화 <선생 김봉두>의 낡은 책상에 사투리 쓰는 아이들을 생각하신다"는 편견을 지적하면서 "학생수가 많지 않은 작은 학교라서 저희는 1인 1PC, 1인 1태블릿이 가능하다. 사회나 과학 같은 수업에는 서책형 교과서가 아니라 디지털 교과서로 수업을 진행한다. 4학년 강연이가 예습하고 있으면 그 사이에 제가 6학년 아이들과 함께 수업을 하는 식으로, 시간을 분배하면서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들은 분교에서 모두 가족처럼 친구처럼 끈끈한 정을 나누면서 생활하고 있었다. 철도기관사를 꿈꾼다는 택연군은 KTX나 비행기를 유독 좋아하는 '교통수단 마니아'로 비행기 그림대회에 입상하여 양양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강연군은 안중근 의사를 주인공으로 한 뮤지컬 <영웅>에 큰 감명을 받아 "암매장되어있던 안중근 의사의 시신을 찾고 싶다"며 '유해발굴단'이라는 독특한 꿈을 지니게 되었다고 고백하여 감탄을 자아냈다.

4년째 근무중인 김 교사는 올해를 끝으로 분교와의 이별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부임 당시에는 학생이 3명뿐이라 폐교를 앞두고 있던 상황이었지만, 김 교사는 "아름답고 좋은 학교인데 어떻게 살릴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서 학교 도색, 전학생 유치, 디지털 신규교육 과정 편성 등 각고의 노력을 거쳐서 학교의 명맥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김 교사는 학생들과 수시로 연락하며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고 고민을 들어주기도 한다고 밝혔다. 아이들은 "선생님이 떠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아쉬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강연-택연군의 아버지 김진호씨는 지난해 스승의 날에 김 교사에게 편지를 보내어 그동안 아이들을 잘 가르쳐준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고. 김 교사는 "교직생활에서 처음 느껴보는 감동이었다. 부모님이 선생님을 생각해 주신다는 게 느껴졌다"며 뭉클한 심경을 드러냈다. 교권 침해와 학부모와의 갈등이 사회적 이유가 되고 있는 시기에 많은 울림을 주는 장면이다.

김 교사는 오색분교에서의 생활을 돌아보며 "교직생활 30년이 지나더라도 가장 뜻깊고 기억에 남는 4년이 아닐까 싶다. 아이들이 가장 행복하게 다녔던 학교, 그게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고백했다.

영국 국립심리치료센터(IAPT)에서 15년 경력의 인지행동심리치료사 안젤라 센씨가 다음 자기님으로 출연했다. IAPT는 영국의 각 지역마다 고르게 설치되어 연간 18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찾고 있으며, 우울증-공황장애-대인공포증- PTSD 등 다양한 정신적 질환들을 치료하고 있다.

안젤라 센 치료사는 "IAPT의 주력은 인지행동심리치료다. 보통 우리가 어려운 상황에 처할 때 부정적인 생각에 빠지다보면 도움이 되지않는 방향으로 행동하게 된다. 그게 병을 키우고 상황을 악화시킨다. 그래서 같은 눈높이에서 도구와 상황설명서를 주고 스스로 해결책을 찾도록 돕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에서 외로움 문제로 고통받는 이들은 연간 900만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영국 정부는 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하여 '외로움부'라는 부처를 신설하기도 했다. 이에 대하여 안젤라 치료사는 "외로움은 솔직히 이야기하기가 어렵지만, '개인이 아닌 사회의 문제'로 인식하자는데 큰 의미가 있다. 이는 영국만이 아니라 세계의 보편적인 문제"라고 강조했다.

안젤라 치료사는 15년의 경력을 통하여 느낀 영국인들의 고민에 대하여 "결국은 사람들에게 상처받은 것"이라고 진단하며 "소통이 안 된다. 사람들에게 휘둘리고 할말을 못한다. 이런 고민을 80대를 넘긴 노인들도 한다. 최고령으로 92세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툰 소통의 경험들은 부정적인 생각으로 이어지고 우울증을 유발하여 소통이 더 어려워지는 악순환으로 반복된다.

휴대폰과 인터넷, SNS 등 소통의 수단과 도구는 늘어나고 있는데 인간은 왜 점점 더 소토에 어려움을 겪고 외로워지는가. 안젤라 치료사는 그 이유에 대하여 '사회적으로 건강한 소통법을 배운 경험이 적다' '상대방의 반응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 등을 이유로 꼽았다. 덧붙여 센 치료사는 "소통은 성격이 아니라 기술"이라고 단언하며 소통도 한번이 끝이 아니라 지속적인 연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젤라 치료사는 "자신의 말과 행동이 어떤 패턴을 보이는지 스스로 파악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안젤라 치료사는 건강한 소통을 위하여 "무슨 뜻이야, 분명하게 해줘, 나 혼란스러워"라는 의사표현을 통하여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감정을 추스르면서 소통하는 연습을 해볼 것을 조언했다.

현재 영국 성인의 2명중 1명꼴인 46%는 자존감이 낮다고 스스로를 평가했다는 여론조사가 있다. 한국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안젤라 치료사는 "한국에서는 특히 자신과 타인에 대한 기준이 높다"고 경쟁을 강조하는 사회분위기 속에서 나 자신이나 타인을 칭찬하고 격려하는데 인색한 인식에 대한 변화를 촉구했다. 덧붙여 안젤라는 "자존감이 탄탄할 때 칭찬할 수 있다. 칭찬을 하면 자존감이 탄탄해진다"라고 당부하며 "적정량의 시련을 단계적으로 극복하면서 자존감이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재석은 "내가 노력하여 경험치를 쌓아서 획득한 결과물이 나의 자존감인 것 같다. 스스로 아무 노력도 없이는 누구도 대신 자존감을 줄 수 없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안젤라 치료사는 "자신과의 소통이 중요하다. 우리가 우리 자신의 마음의 양육자가 되어 보살펴준다는 생각을 해야한다. 적금을 적립하는 것처럼 시행착오를 극복하면서 자신감을 적립해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34년간 천여 명의 범죄자를 체포한 강력계의 전설 이대우 경정이 다음 자기님으로 출연했다. 최근 도심 한 가운데에서 흉악한 강력범죄들이 잇달아 발생하며 국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신림동 흉기난동사건의 범인은 "남들도 자신처럼 불행했으면 좋겠다"는 것을 범행동기로 밝혀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않아 유사범죄인 서현역 흉기난동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신림동 사건의 범인은 사이코패스(반사회성 인격장애), 서현역 사건의 범인은 조현성 인격장애 진단을 각각 받았다.

최근에는 '묻지마 범죄'라는 말이 부정적 인식을 확산할 수 있기에 경찰에서는 '이상동기 범죄'라는 용어로 대체하는 추세다. 경찰은 특별치안활동을 선포하고 경찰특공대 투입과 유사시 실탄 발포까지 선언하며 이상동기범죄에 강력하게 대처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온라인 상에서는 엄벌 경고에도 불구하고 흉악범죄 예고글이 계속해서 올라오며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8월 21일 기준으로 관련 검거된 인원만 192명에 이르며 이들중 대부분은 10대로 밝혀졌다. 이 경정은 "잘못된 영웅심리로 범죄예고글을 올리는 경우가 있는데, 그 자체가 범죄다. 본인은 장난이라고 하지만 국민들은 불안해하고 경찰인력이 낭비되어 실제로 도움을 받아야할 곳에서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으로 중대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감형을 노리고 정신질환을 주장하는 범죄자들이 늘어나며 국민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이 경정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고 모두가 면제나 감경을 받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예도 있다. 정신질환을 빌미로 흉기난동을 부리는건 용서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경정은 오랜 경찰생활을 통하여 겪었던 다양한 일화들을 소개했다. 건달들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과잉 진입이라는 누명을 쓰고 잠시 경찰직을 떠나야했던 일도 있었다고. 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은 살인사건의 범인을 끝내 잡지 못하고 미제로 남았던 순간이었다. 2007년 살인사건의 공소시효가 폐지되면서 이제 모든 살인사건을 범인이 잡힐 때까지 영구히 수사가 가능해졌다.

퇴직을 3년 앞둔 이 경정은 범인들을 향하여 "내가 경찰을 떠나는 순간까지 범인을 추적할 의무가 있고 하려고 한다. 설사 내가 경찰을 떠난 이후라도, 후배들이 이 사건을 반드시 해결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남다른 사명감을 드러냈다.

드라마와 관찰예능을 넘나들며 팔색조 매력을 뽐내는 '윰블리' 정유미가 마지막 자기님으로 출연했다. 정유미의 신작이자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잠>은 지난 5월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하며 유니크한 공포영화라는 외신들의 찬사를 받았다.

정유미는 친분이 있는 조세호와의 오랜 인연을 회상하며 항상 자신을 특별하게 소개해주던 모습에 감사를 전했다. 조세호는 과거 한 단편영화에 출연했을 때 당시 감독이 여주인공인 정유미를 가리켜 "이 배우가 훗날 엄청난 배우가 될 것이다"라고 예언했던 일화를 언급했다.

'윰블리'라는 애칭에 대하여 정유미는 "처음엔 오글거리고 어색했는데 이제는 나이도 있고 언제까지 불러줄지 모르니까 즐기고 있다"며 웃었다. 심지어 이제는 본인의 입으로 "윰블리 왔다"고 먼저 외치고 다니기도 한다고.

정유미는 최근들어 스포츠 경기장을 자주 찾아 직관의 재미에 푹 빠진 근황을 밝혔다. 특히 예능에서 자주 호흡을 맞추며 친분을 쌓은 선배 배우 이서진과 NBA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이 목격되어 열애설 아닌 열애설이 나오기도 했다. 

그런데 정작 열애설이 난 사진에서는 무언가 열심히 설명하는 이서진과 심드렁해보이는 정유미의 표정이 절묘한 대조를 이루며 웃음을 자아낸다. 정유미는 "사진이 이렇게 나와서 그런데, 경기를 정말 재미있게 봤다 "고 해명했다. 정작 이서진은 NBA 경기보다 경기장을 찾아온 유명 셀럽들을 확인하고 설명하는데 바빴다고. 이서진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친오빠같은 사이라며 겉으로 표현은 안하지만 내면은 따뜻한 스타일이라고 칭찬했다.

정유미는 <윤식당> 시리즈에 무려 6년간 출연하여 연기활동과는 또다른 '한식 요정' '예능 요정'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번 하면 뭐든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라는 정유미는, 실제로 방송을 하면서 요리에 대한 관심과 실력도 많이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으로 예능을 통하고 정유미의 실제 성격이 알려지면서 엉뚱하고 4차원적이지만 친근한 매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유미는 "어렸을 때부터 '돌아이'라는 소리를 더 많이 들었다"고 인정하며 폭소를 자아냈다. 본인도 웃음이 많고 장난을 좋아하는 엉뚱한 성격을 통제하기 위하여 한번은 신발에 돌멩이를 넣고 일부러 최대한 불편한 상황을 연출하는 기행을 저지른 일화를 밝히면서 "그게 잘하는 거라고 혼자 착각했던 것 같다"고 쑥쓰러워했다.

평범한 부산 소녀였던 정유미는 재수를 하다가 돌연 "안해본 것을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그대로 서울예대 영화과에 지원하여 합격하면서 배우의 길에 뛰어들었다. 엉뚱하지만 한번 꽃히면 추진력있게 밀어붙이는 정유미의 성격을 보여주는 일화다. 정유미는 2005년 영화 <사랑니>로 백상예술대상 신인연기자상을 수상했고, <내 깡패같은 여인>들의 화제작들을 거치며 점차 주목받는 배우의 반열에 올라섰다.

정유미는 자신의 엉뚱한 이미지에 대하여 "저는 4차원은 아니다"라며 적극적으로 해명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신인 시절에 종종 긴장하면 말문이 막히고 몇몇 어리버리했던 모습들이 비친 것이 각인되면서 잘못된 고정관념으로 굳어졌다는 것이다.

일찍 스타덤에 오르고 주목받았음에도 정유미는 한때 과거에는 연기에 대한 불안감과 콤플렉스에 심했던 과거를 고백했다.

"주변에서 좋아해주시고 연기로 칭찬을 해주실때도 정작 뭘 잘하는지 몰랐다. 잘한다는 이야기를 들어도 '아닌데, 어떡하지, 들키면 안되는데'라는 생각을 하면서 조마조마하게 몇 년을 보냈다. 제가 한건 제가 잘 아니까."

고민에 대하여 정유미가 찾은 해답은, 서툰만큼 기본에 충실하자는 것이었다. 정유미는 무거운 가방을 든 모습을 실감나게 연기하기 위하여 실제 보이 지않아도 가방에 무거운 물건을 채워놔야 직성이 풀릴만큼 연기에 몰입했다. "지금은 없어도 있는 척 할 수 있는데, 그때는 '무조건 있어야 돼'라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정유미는 자신의 연기인생에 전환점이 된 작품으로 로코 여신의 이미지를 각인시킨 <로맨스가 필요해>를 언급했다. "이전에는 무조건 매 신, 매 연기마다 홈런을 쳐야한다고 생각했다. 그게 안 돼서 힘들었는데, <로맨스가 필요해>를 하면서 처음으로 스스로를 인정할 수 있게 됐다"고 털어놨다.

또한 당시는 tvN 초창기였고 유명 배우들은 지상파가 아닌 케이블 드라마 출연을 꺼리는 분위기가 암암리에 있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하지만 정유미는 "대본이 너무 재밌는데 케이블이라서 안 된다는 게 저한테 '물음표'를 만들더라"고 회상하며 "나중에 '잘했다. 그 작품 선택하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정유미의 팬들은 배우의 '인생 캐릭터'를 두고 지금도 주열매(로맨스가 필요해)냐, 한여름(연애의 발견)이냐를 놓고 의견이 엇갈린다. 정유미는 "두 작품의 팬들이 싸울 때가 가장 좋다. 둘다 저니까"라며 미소를 지으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런데 저한테 주변에서 연애상담을 너무 많이 한다. 저도 잘 모르는데"라면서 드라마 속 연애고수의 이미지에 남긴 후유증을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어느덧 40대를 바라보는 정유미는 연기활동은 물론, 가수 성시경과 듀엣으로 음원을 발표하거나 예능활동 등으로 꾸준히 새로운 영역에 대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유재석은 "정유미는 관찰예능만 하기에는 아쉽다. 앞에 나오고 같이 어우러져야 한다"며 앞으로 더 다양한 활동에 대한 가능성을 기대했다.

정유미는 유재석-조세호와 함께 어깨동무를 하고 응원구호를 따라하는 동작을 선보이는가 하면, "돌아이같지 않냐"고 걱정하면서도 선물로 준비한 꽃받이 리본을 머리에 장착하는 등, 엉뚱발랄한 예능감으로 마지막까지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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