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 예선 출전’ 이창기 "11언더파 61타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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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교포 이창기는 시드 대기자 신분이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QT)에 도전했으나 공동 51위에 그쳤다.
이창기는 9세 때 뉴질랜드로 이민을 갔고, 호주투어를 통해 프로에 데뷔했다.
KPGA 스릭슨(2부)투어에도 종종 참가하며 월요 예선을 통해 코리안투어 대회에도 문을 두드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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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9개 신바람
QT 공동 51위…시드 대기자 신분 생활
뉴질랜드 교포 이창기는 시드 대기자 신분이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QT)에 도전했으나 공동 51위에 그쳤다. 이창기는 9세 때 뉴질랜드로 이민을 갔고, 호주투어를 통해 프로에 데뷔했다. 그는 한국과 호주를 오가고 있다. KPGA 스릭슨(2부)투어에도 종종 참가하며 월요 예선을 통해 코리안투어 대회에도 문을 두드리고 있다. 지난달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도 월요 예선을 거쳐 출전해 공동 22위에 올랐다.
이창기가 일을 냈다. 24일 전북 군산의 군산CC 토너먼트 코스(파72·7442야드)에서 열린 KPGA 군산CC 오픈(총상금 5억원) 1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인 11언더파 61타를 작성했다.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9개를 쓸어 담았다. 이 대회도 월요 예선을 통과해 등판했다. 2~3번 홀 연속 버디와 6번 홀(파4) 버디로 상큼하게 출발한 뒤 9~12번 홀 4연속 버디의 신바람을 냈다. 이어 16번 홀(파5)에선 ‘2온 2퍼트’ 이글 이후 17~18번 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이창기는 "뭘 해도 잘되는 날이 이런 날 아닌가 싶다. 샷과 퍼트가 다 잘 됐고, 실수가 나와도 계속 기회로 연결되는 하루였다"며 "12번 홀에서 캐디가 7언더파라고 말해줬으나 스코어는 신경 쓰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코스 레코드를 작성한 줄도 몰랐다"고 환호했다. 그는 "상위권 성적을 유지해 리랭킹 포인트를 많이 받고 하반기에 더 많은 대회를 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긴장하지 않고 차분히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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