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 금지, 체조 선수단의 반응은…“얼른 자고 훈련에 매진해야”[IS 진천]
김우중 2023. 8. 24. 17:39
선수들도, 코치진도 모두 훈련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AG)을 한 달 앞둔 진천선수촌의 풍경이다.
24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아시안게임 D-30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날 장재근 선수촌장은 “예전에는 선수들의 훈련 자율성을 강조했다. 그런데 2018 자카르트-팔렘방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최근 국제대회 경기력이 처져 새벽 운동을 강화했다. 이를 의무화함으로써 정신력과 집중력, 마음가짐을 강화를 꾀한다”고 전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이날 대회 목표로 3위를 선언하면서도, “5년 전 대회보다 일본과의 격차를 좁힐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해당 지침에 대한 체조대표팀의 반응은 어땠을까.
먼저 올림픽 메달리스트 신재환은 “여가는 자정 전에 다 보낼 수 있다. 오전에도 훈련이 잡혀있고, 스케줄이 있으니 12시 전에 자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함께 대회에 나서는 김한솔 역시 “이런 경험은 처음이다”면서도 “종목이나 선수단 마다 훈련 스케줄이 달라 불편한 점은 있었지만, 효율적으로 여가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 중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정해진 훈련 스케줄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항저우 AG에 동행하는 김대은 남자 체조대표팀 코치 역시 “선수들의 집중도를 위한 결정이라고 전달받았다. 코치진도 모두에게 적용되는 사안” 이라며 “사실 코치진과 선수, 위의 결정에 불만을 가질 수도 있지만, 이를 잘 중재하는 게 중요하다. 그래도 선수들이 정해진 훈련 스케줄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현재까지 상황은 긍정적이라고 본다”고 내다봤다.
한편 체조대표팀은 오는 9월 중국에서 열리는 항저우 AG와 벨기에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대회에 맞춰 두 개 선수단을 운영하는 ‘투 트랙’이다. 조성민 남자 체조대표팀 감독, 이정식 여자 체조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이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체조대표팀은 오는 9월 중순 출국 전까지 진천에서 담금질에 나선다.
진천=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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