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세종교육감 "9·4 공교육 멈춤의 날' 지지합니다"

장재완 2023. 8. 2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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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초등교사 커뮤니티 '인디스쿨' 등을 중심으로 서울 서이초 교사 49재인 오는 9월 4일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정하자는 제안을 최교진 세종특별자치시 교육감이 지지했다.

아울러 그는 "교육감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모든 학교에서 9월 4일을 교육공동체회복의 날로 함께 만들어가길 호소한다"고 밝히고 "아프고 고통스럽지만 외면하고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으로 삼아야 한다. 교사와 교사의 관계, 교사와 학생의 관계, 학생과 학생의 관계, 학부모와 교사의 관계를 성찰하고 상호신뢰와 협력의 네트워크를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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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지지 글 올려... "그날의 거리는 또 다른 학교가 될 것"

[장재완 기자]

 최교진 세종교육감이 9월 4일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정하자는 교사들의 움직임과 관련, 24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남겨 지지의사를 표했다.
ⓒ 장재완
 
온라인 초등교사 커뮤니티 '인디스쿨' 등을 중심으로 서울 서이초 교사 49재인 오는 9월 4일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정하자는 제안을 최교진 세종특별자치시 교육감이 지지했다. 교육부가 24일, 오는 9월 4일을 재량휴업일로 지정하는 것을 '불법 집단행동'으로 규정한 가운데 일선 교육청의 교육감이 교육부 방침에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24일 오후 최 교육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생님들의 외침은 잘 가르치고 싶다는 다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이 글에서 최 교육감은 "9월 4일은 세상을 떠난 선생님의 편안한 쉼을 기원하고, 생전에 겪었던 고통은 남아있는 선생님들이 안고 가겠다고 다짐하는 날로 보인다"며 "서이초 교사 49재일은 정당하게 가르칠 권리와 제대로 배울 권리를 함께 지키기 위한, 선생님이 세상을 떠나면서 마지막으로 내준 과제를 함께 풀기 위해 모이는 날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억하고 추모하고 다짐하는 그날의 거리는 또 다른 학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교육감은 또 "그동안 곪아온 상처를 잠시 덮는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라서 선생님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이라며 "우리는 병든 학교를 건강한 학교로 바꾸려는 선생님들의 진심 어린 목소리를 귀담아들어야 한다. 정치권과 교육계는 물론 우리 사회 공동의 책임이라는 성찰과 함께 변화를 바라는 큰 흐름을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서이초 교사 사건에서 자신의 죽음을 보았다는 선생님들의 고통은 제대로 가르치고 싶다는 호소"라며 "우리는 아이들을 제대로 사랑하고 지키고 가르치겠다는 다짐에 기꺼이 응답해야 한다"고 '공교육 멈춤의 날'에 대한 지지의 뜻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그는 "교육감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모든 학교에서 9월 4일을 교육공동체회복의 날로 함께 만들어가길 호소한다"고 밝히고 "아프고 고통스럽지만 외면하고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으로 삼아야 한다. 교사와 교사의 관계, 교사와 학생의 관계, 학생과 학생의 관계, 학부모와 교사의 관계를 성찰하고 상호신뢰와 협력의 네트워크를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교육감은 끝으로 "교육의 주체를 이루는 공동체가 힘과 지혜를 함께 모은다면, 9월 4일은 혼란의 날이 아니라 관계의 회복이 시작되는 날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최교진 세종교육감의 글 전문이다.
 
 최교진 세종교육감이 9월 4일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정하자는 교사들의 움직임과 관련, 24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남겨 지지의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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