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 예선 거친 이창기, 군산CC오픈 1R서 11언더파 코스 레코드

이은경 2023. 8. 2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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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기.   사진=KPGA 제공

뉴질랜드 교포 이창기(27)가 월요 예선을 거쳐 출전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군산CC 오픈(총상금 5억원) 첫날 11언더파를 몰아치며 코스 레코드를 작성했다.

이창기는 24일 전북 군산CC 토너먼트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하나와 버디 9개를 쓸어 담아 코스 레코드인 11언더파 61타를 기록, 단독 선두에 올랐다.

9살 때 뉴질랜드로 이민 간 이창기는 호주 투어를 통해 프로에 데뷔했다. 코리안투어 시드 대기자 신분이라 KPGA 2부 스릭슨투어에 종종 참가하거나 월요 예선을 통해 코리안투어 대회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도 월요 예선을 통과하며 출전권을 따냈다. 

이창기는 1라운드를 1번 홀에서 출발해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이어 9~12번 홀 4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16번 홀(파5)에서는 이글을 낚았다. 핀까지 177m를 남기고 친 세컨드 샷이 5m 옆에 붙었고, 이글 퍼트를 가볍게 성공했다. 이어 17번 홀(파3)과 18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11언더파를 기록했다. 

이창기는 "뭘 해도 잘되는 날이 이런 날 아닌가 싶다. 샷과 퍼트가 다 잘 됐고, 실수가 나와도 계속 기회로 연결되는 하루였다"면서 "12번 홀에서 캐디가 7언더파라고 말해줬으나 스코어는 신경 쓰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코스 레코드를 작성한 줄도 몰랐다"고 밝혔다.

그는 "상위권 성적을 유지해 리랭킹(시즌 도중 성적으로 시드 순위를 조정하는 것) 포인트를 많이 받고 하반기에 더 많은 대회를 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긴장하지 않고 차분히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창기는 지난달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도 월요 예선을 거쳐 출전해 공동 22위에 오른 바 있다.

함정우가 8언더파 64타로 이창기에 3타 뒤진 2위를 기록했다.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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