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민주당, 우리 수산물 불매운동”…국힘, ‘어민 보호’ 스탠스로 맞불

구자창 2023. 8. 2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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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4일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우리 수산물 불매운동'을 하고 있다며 날을 세웠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방류가 이뤄지면 우리 수산업은 망한다'고 주문 외우듯 국민의 불안감을 조장하는 건 사실상 우리 수산물 불매운동과 다름없다"며 "국민의 먹거리와 수산업·요식업 종사자들의 생계를 철저히 정략적 이익의 제물로 삼는 민주당의 행태를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는지 답답할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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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4일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우리 수산물 불매운동’을 하고 있다며 날을 세웠다.

민주당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개시를 공격하면서 장외투쟁까지 예고하자 ‘어민·수산업계 보호’를 앞세워 역공에 나선 것이다.

국민의힘은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어민 지원 대책을 강화하는 등 차별화된 스탠스로 민주당에 맞불을 가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또 추석 명절을 앞두고 ‘우리 농·축·수산물로 추석 선물하기’ 릴레이 캠페인을 시작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방류가 이뤄지면 우리 수산업은 망한다’고 주문 외우듯 국민의 불안감을 조장하는 건 사실상 우리 수산물 불매운동과 다름없다”며 “국민의 먹거리와 수산업·요식업 종사자들의 생계를 철저히 정략적 이익의 제물로 삼는 민주당의 행태를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는지 답답할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대규모 행진과 장외집회를 계획하는 것도 문제 삼았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민주당은 마치 이때가 오기만을 기다렸다는 듯이 본격적으로 장외투쟁에 시동을 걸고 있다”며 “당내 계파 갈등이 극에 치닫고 당 대표에 대한 사법리스크로 내부 장악력이 흔들리자 기껏 선택한 탈출구가 ‘묻지마 반일선동’”이라고 공격했다.

김기현 대표(제일 아랫줄 두번째)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우리 농축수산물 소비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대표는 민주당이 가짜뉴스로 어민을 괴롭히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기현 대표는 “민주당의 당리당략 때문에 영문도 모른 채 피해를 입었던 국민들에게 민주당은 피해를 배상하기는커녕 사과 한번 제대로 한 적이 없다”며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방탄과 선거를 위해 가짜뉴스·허위선동으로 어민과 민생을 파탄 내는 반국가적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발 괴담으로 소비 위축에 시름 깊어진 어민과 수산업 종사자들에게 실제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당은 수산물 소비에 적극 나서고 어민 지원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폭염·수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축·수산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우리 농·축·수산물로 추석 선물하기’ 캠페인을 마련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 전원(111명)은 농·축·수산물 추석 선물하기 인증과 장려글을 SNS에 올리기로 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추석이 다가오는데, 우리 수산물 소비가 줄어들고 올여름 특별한 무더위와 수해로 인해 농민이 상당히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의원들은 적극적으로 수산물 소비에 함께해주시고 직접 몸소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도 당부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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