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량 때문만은 아냐” 벤츠에게 한국이 각별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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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 벤츠 회장은 "한국엔 벤츠의 공급망 업체만 수백 곳이 있다. 전 세계에 팔리는 벤츠 차량 중 한국 부품이 들어가지 않은 차량은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칼레니우스 회장은 전날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을 만나 전기차 배터리와 티맵 등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종합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공공과 가정에서 충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한국에서 '충전 진보'가 일어나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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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 벤츠 회장은 “한국엔 벤츠의 공급망 업체만 수백 곳이 있다. 전 세계에 팔리는 벤츠 차량 중 한국 부품이 들어가지 않은 차량은 없다”고 말했다. 2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다.
한국은 벤츠 차량이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이 팔리는 시장이다. 그러나 이날 칼레니우스 회장의 발언은 한국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가 단순히 판매량 때문만은 아니라는 걸 보여준다. 실제로 칼레니우스 회장은 전날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을 만나 전기차 배터리와 티맵 등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기자간담회 직후엔 권봉석 LG그룹 부회장,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을 만나 프리미엄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 분야의 협업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앞으로 더 많은 한국 부품업체와 더욱 탄탄한 협력을 이어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에 ‘고출력 충전(HPC)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처음으로 밝혔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종합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공공과 가정에서 충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한국에서 ‘충전 진보’가 일어나게 하겠다”고 말했다.
벤츠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전략으로는 ‘탈탄소화’를 꼽았다. 벤츠는 2039년까지 기술 개발, 원자재 수급, 차량 생산, 서비스 등 전 부분에서 탄소 제로(0)를 목표로 하는 ‘앰비션 2039’를 추진 중이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지금은 탈탄소화를 맞아 자동차라는 제품이 재창조되는 시기”라며 “2040년이 되기 전에 모든 비즈니스에서 탈탄소화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벤츠코리아는 이날 메르세데스 마이바흐의 첫 순수 전기차인 ‘EQS 680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한국에 처음 선보였다. 1회 충전으로 600㎞를 주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뒷좌석에 앉았을 때 마치 전용기를 타는 것 같았다. 고치 안에 들어와 있는 것처럼 조용하고 편안했다”고 말했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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