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전기차, 한국서도 고속충전" 인프라 강조한 벤츠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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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고가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가 한국에서 전기차 인프라를 강화하기로 했다.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의 최고경영자(CEO)는 24일 한국 취재진과 만나 그룹 차원의 전동화·지속가능 전략을 발표했다.
올해 국내에서 팔린 수입 전기차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브랜드가 벤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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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바흐 순수전기차도 국내 첫선
독일 고가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가 한국에서 전기차 인프라를 강화하기로 했다. 전기차 관련 한국 기업과 협력도 늘리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제품은 물론 사업 전반에 걸쳐 탈탄소 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점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의 최고경영자(CEO)는 24일 한국 취재진과 만나 그룹 차원의 전동화·지속가능 전략을 발표했다. 벤츠 본사의 이사회 의장을 맡은 그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주요 시장을 직접 다니며 동향을 살피고 있다. 국내에서도 SK·LG 등 그간 협력해온 주요 기업과 만나 논의했다.
전기차 고객을 위해 고출력 충전(HPC) 네트워크를 우리나라에 갖추겠다고 밝혔다. 전기차 보급의 걸림돌로 거론되는 충전 인프라 구축에 보다 적극 나서겠다는 얘기다. 벤츠의 HPC 네트워크는 벤츠 대리점을 비롯해 편의시설, 주요 도로에 인접한 핵심 도시, 인구 밀집 지역 등에 구축된 고출력 충전 허브를 뜻한다. 벤츠는 북미 전역에 2027년까지 400개 이상의 충전 허브를 세워 2500개 이상 고출력 충전기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적이 있다.
올해 국내에서 팔린 수입 전기차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브랜드가 벤츠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우리가 해외를 가면 로밍을 하는 것처럼 전기차는 충전이 필요하고, 한국에서 충전지점을 늘릴 필요가 있다"며 "한국과의 종합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공공은 물론 가정에서 충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속가능한 모빌리티를 위해 벤츠 그룹이 공언한 앰비션 2039도 누차 강조했다. 벤츠 그룹은 2039년까지 기술 개발부터 원자재 수급, 생산, 서비스에 이르는 모든 영역에서 탄소 중립을 이룰 방침이다. 이에 따라 2025년까지 전기차 등 전기구동 차량의 점유율을 최대 50%까지 올리고, 2030년 시장 여건이 허락할 경우 모든 라인업을 전기차로 전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지금은 탈탄소화를 맞아 자동차라는 제품이 재창조되는 시기"라며 "2040년이 되기 전에 공급과 운영, 제품까지 모든 사업 분야에서 탈탄소화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다만 "2030년까지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100% 전환하는 것은 시장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시장의 준비가 충분치 않는다면 내연기관차 등과 공존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 판매를 늘리려는 것에 대해선 "온라인으로 예약에서부터 구매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전 세계적으로 제공할 것"이라면서 "그렇다고 전시장에서 차를 보고 구매하는 방식을 대체하는 것은 아니고, 보완하는 방식으로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시장이 중요하나 국내 투자에 대해선 명확히 내놓은 게 없다. 그는 벤츠가 생산량이 많은 메이커는 아니지만 충분한 수요가 있다면 한국 생산도 검토해볼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벤츠는 배터리·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한국 내 공급업체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벤츠 코리아는 이날 같은 장소에서 초고가 브랜드 마이바흐의 첫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를 국내에 처음 공개했다. 메르세데스-AMG의 고성능 전기 주행의 비전을 담은 쇼카 ‘비전 AMG’도 행사장 한쪽에 자리 잡았다. 마이바흐 EQS SUV는 1회 예상 충전 주행거리가 600㎞(WLTP 기준)에 달하고, 최대 출력 484㎾와 최대 토크 950N·m의 힘을 낸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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