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맞붙는 '파바'와 '뚜쥬'…선점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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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베이커리'의 양대 산맥인 SPC그룹의 파리바게뜨와 CJ푸드빌의 뚜레쥬르가 북미 시장 선점에 열을 올리고 있다.
SPC 관계자는 "현재 세계 10개국에서 45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인데, 지난해 해외법인에서 4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글로벌 사업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파리바게뜨는 한국을 대표할만한 우수한 베이커리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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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북미에 매장 1000개 목표
북미 기점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 계획
‘K-베이커리’의 양대 산맥인 SPC그룹의 파리바게뜨와 CJ푸드빌의 뚜레쥬르가 북미 시장 선점에 열을 올리고 있다. 포화상태에 이른 내수시장을 벗어나 북미 시장을 기점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서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두 회사는 2030년까지 북미 지역에 각각 1000개의 매장을 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4일 파리바게뜨는 올해 미국에 160여 개의 가맹계약 체결과 60여 개의 매장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반기에만 66개의 가맹계약을 체결하고 20여개의 매장을 열었다.
파리바게뜨는 2005년 미국에 처음 입성한 후, 현재 139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그중 뉴욕의 중심부인 맨해튼에서만 13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SPC 관계자는 "현재 세계 10개국에서 45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인데, 지난해 해외법인에서 4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글로벌 사업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파리바게뜨는 한국을 대표할만한 우수한 베이커리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뚜레쥬르의 미국 매장 수는 2019년 말 59개에서 2021년 말 72개, 현재 100개로 늘었다. 올해 안에 120개점으로, 2030년까지 1000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미국법인은 2018년 CJ푸드빌 해외법인 중 최초로 흑자 전환한 뒤 5년 연속 흑자 폭을 늘려왔다. 뚜레쥬르 글로벌 매장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6개국에서 380여 개가 운영되고 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빵 맛은 섬세하고 종류도 많다 보니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며 "K-푸드에 대한 해외 시장에서의 인식이 굉장히 좋아진 시기인 만큼 해외 시장 진출의 최적기이니 적극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2021년 말 현재 전국 파리바게뜨 매장 수는 3429개, 뚜레쥬르는 1298개에 달한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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