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의 힘...외인, 반도체 매수·900스닥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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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의 호실적에 반도체주가 상승하며 코스피가 강세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량 매수에 힘입은 코스닥은 900선을 탈환했다.
코스닥 상장 첫날 시큐레터는 공모가(1만 2천 원) 대비 102.50% 상승한 2만 4,300원으로 마감했다.
이번주 내내 코스피보다 코스닥에서 더 많은 거래가 이뤄진 모양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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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유상증자 한화오션 투자 의견 내려
이전 상장 포스코DX 강세…시큐레터, 공모가x2
[한국경제TV 박승완 기자]
엔비디아의 호실적에 반도체주가 상승하며 코스피가 강세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량 매수에 힘입은 코스닥은 900선을 탈환했다.
24일 코스피는 어제(23일)보다 32.18포인트(1.28%) 오른 2,537.68에 장을 마쳤다. 26.28포인트(1.05%) 오른 2,531.78에 출발한 뒤 거래 내내 강세를 이어갔다.
오후 3시 35분 기준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957.4억, 1,113.7억 원을 사들였다. 반대로 개인은 3,982.5억 원을 순매도했는데 이달 들어 최대 규모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올랐는데, 포스코퓨처엠이 11.14% 급등했고, NAVER(+6.26%), POSCO홀딩스(+5.08%)의 상승폭도 두드러졌다. 반면 현대차는 유일하게 0.59% 하락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신한지주는 보합 마감했다.
엔비디아의 호실적은 국내 반도체주의 강세로 이어졌는데, SK하이닉스는 전날 종가 대비 4.22% 오른 12만 9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 역시 1.64% 오른 6만 8,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한 한화오션은 전 거래일보다 0.43% 떨어진 3만 5,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는 한화오션에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는 모습인데 삼성증권은 목표가를 기존 3만 5,500원에서 3만 2,000원으로 내렸고, 교보와 다올투자증권은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췄다.
코스닥은 4.62포인트(0.52%) 오른 893.33에 장을 마쳤다. 9.69포인트(1.09%) 오른 898.40에 장을 시작한 뒤 2,000억 원 넘게 순매수 하던 개인이 매도로 자세를 바꾸며 상승 폭을 반납했다.
투자 주체별로 외국인이 3,091.3억, 기관이 1,193.5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26일 이후 최대 규모의 매수세를 보인 반면 개인투자자는 4,085.9억 원을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루닛이 7.31% 상승률을 보였고, 포스코DX(+4.13%), 에코프로비엠(+3.89%)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펄어비스는 1.40%) 하락했고, 셀트리온제약은 보합 마감했다.
포스코DX는 유가증권시장으로의 이전 상장 소식에 3만 9,050원까지 오르며 거래를 끝냈다. 주주 가치 극대화가 목적인데, 10월 5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폐지 승인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코스닥 상장 첫날 시큐레터는 공모가(1만 2천 원) 대비 102.50% 상승한 2만 4,300원으로 마감했다.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1,6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만큼 투심이 집중된 것으로 파악된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의 거래대금은 각각 9조 9,336억, 12조 1,36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번주 내내 코스피보다 코스닥에서 더 많은 거래가 이뤄진 모양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7.1원 내린 1,322.6원에 거래를 마쳤다. 10.7원 내린 1,329.0원에 개장한 뒤 낙폭을 키워 장중 1,320원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박승완기자 pswa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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