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사람에게 더 흔한 어깨충돌증후군 [정형외과 전문의 고민석의 어깨 이야기]

헬스조선 편집팀 2023. 8. 2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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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부위도 마찬가지지만, 어깨 관절인 견관절도 나이가 많아지면서 생기는 퇴행성 질환이 많다.

회전근개 힘줄 파열이 젊은 층에서 잘 발생하지 않는 전형적인 퇴행성 질환이고, 견관절 관절염 또한 노화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하지만 어깨충돌증후군은 비교적 젊은 층에서 자주 발생하는 견관절 질환 중 하나이다.

다른 견관절 질환과 달리 어깨충돌증후군은 타고난 견봉의 모양에 따라 젊은 나이에도 쉽게 볼 수 있는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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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부위도 마찬가지지만, 어깨 관절인 견관절도 나이가 많아지면서 생기는 퇴행성 질환이 많다. 회전근개 힘줄 파열이 젊은 층에서 잘 발생하지 않는 전형적인 퇴행성 질환이고, 견관절 관절염 또한 노화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하지만 어깨충돌증후군은 비교적 젊은 층에서 자주 발생하는 견관절 질환 중 하나이다.

어깨충돌증후군이란 팔을 들어 올릴 때 견갑골의 견봉과 상완골의 대결절부의 마찰이 발생하여 염증이 유발되는 병적인 상태를 말한다. 마찰은 견봉과 대결절부 사이에 있는 회전근개 힘줄(특히 극상건), 견봉하 점액낭 등에 염증 및 손상을 초래하여 어깨의 통증을 유발한다.

상완골두와 견봉 사이의 충돌이 일어나는 기전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이 공간이 좁아질 때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견봉의 모양 자체가 상완골두 방향을 향해 아래로 굽은 후크(hook) 타입인 경우, 갈고리 모양의 견봉 끝 부분이 상완골에 부딪히기 쉬운 구조가 되기 때문에 정상보다 충돌증후군의 발생 빈도가 높아진다. 그 외에 어깨 주변 근육을 자주 사용하고 팔을 들어 올리는 동작을 많이 하는 직업을 가진 경우, 배드민턴이나 테니스와 같이 팔을 위에서 아래로 찍어누르는 자세가 필요한 운동을 많이 하는 경우도 행동 자체가 상완골두와 견봉 사이의 간극을 좁히므로 충돌증후군이 자주 발생할 수 있다.

어깨충돌증후군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통증이다. 특히 삼각근 부위에 발생하고 보통은 특정 자세를 취할 때(견봉과 회전근개 힘줄 및 점액낭이 충돌할 때) 통증이 생기지만 심해지면 지속적인 염증 반응으로 인해 움직임이 없어도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충돌을 일으키는 자세를 취할 때 특징적인 통증을 느끼는지 확인하는 충돌 검사가 진단에 특이적이라 일반적인 신체 검진으로도 진단할 수 있다. 보통의 경우 MRI까지 검사하지는 않고, 충돌증후군에 준하는 치료를 하다가 반응이 없거나 증상 악화 시 회전근개의 구조적인 문제 발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MRI 검사를 시행한다.

충돌증후군의 치료의 목표는 통증의 해소 및 관절 운동 범위의 회복, 회전근개 힘줄의 보존이다. 통증을 줄여주는 약물치료 및 주사요법, 충격파 치료를 우선 시행한다. 통증으로 인해 이차적으로 운동 범위가 감소한 경우가 많으므로 스트레칭 운동을 병행해 운동 범위를 회복하고, 추후의 충돌증후군의 발생 위험도를 낮추기 위해 힘줄 강화 운동이 필요하다. 수술적 치료는 제한적으로 시행하는 편으로, 보존적 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생활에 큰 지장을 주는 경우 견봉 성형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에 잘 반응하기 때문에 올바른 진단 후 꾸준한 보존적 치료가 중요한 질환이라 할 수 있다.

다른 견관절 질환과 달리 어깨충돌증후군은 타고난 견봉의 모양에 따라 젊은 나이에도 쉽게 볼 수 있는 질환이다. 충돌증후군이 있더라도 간단한 관절내시경 수술로 치료할 수 있으니 통증이 있더라도 낙담하지 말고, 간단한 검사와 적절한 치료로 오랫동안 어깨 건강을 유지하기를 바란다
/기고자: 가자연세병원 고민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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