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작은 씨앗이 거목 되도록 꺾임 없이 도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1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보스턴과 캐나다 토론토를 방문해 바이오와 인공지능(AI) 사업을 챙겼다.
LG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ABC'(AI·바이오·클린테크) 분야를 점찍고 경쟁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
24일 LG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 21일 LG화학 생명과학본부의 보스턴 법인(이노베이션센터)에서 마이클 베일리 아베오 최고경영자(CEO) 등과 만나 신약 사업 방향과 글로벌 상업화 역량 강화 방안을 점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바이오·AI 현재와 미래 점검
“AI는 모든 산업 혁신 촉발… 게임체인저”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1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보스턴과 캐나다 토론토를 방문해 바이오와 인공지능(AI) 사업을 챙겼다. LG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ABC’(AI·바이오·클린테크) 분야를 점찍고 경쟁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
24일 LG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 21일 LG화학 생명과학본부의 보스턴 법인(이노베이션센터)에서 마이클 베일리 아베오 최고경영자(CEO) 등과 만나 신약 사업 방향과 글로벌 상업화 역량 강화 방안을 점검했다. LG화학이 지난 1월 미국 항암신약 기업 ‘아베오 파마슈티컬스’를 인수했다.
구 회장은 “그룹의 성장사를 돌이켜보면 LG는 늘 10년, 20년을 미리 준비해 새로운 산업을 주도해 왔다”며 “지금 LG의 주력 사업 중 하나인 배터리도 30년이 넘는 기술 개발과 투자가 뒷받침되고 수많은 시행착오 속에서도 끊임없는 실행을 이어간 도전의 역사”라고 말했다. 이어 “LG의 바이오 사업이 지금은 비록 작은 씨앗이지만 꺾임 없이 노력하고 도전해 나간다면 LG를 대표하는 미래 거목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22일에는 토론토에 있는 LG전자 AI 랩을 찾았다. 2018년 설립한 그룹 최초의 글로벌 AI 연구 거점이다. 현재 AI 랩은 토론토대와 산학 협력 과제를 수행 중이다. 이곳에서 구 회장은 “AI 관련 기술의 진화 속도가 매우 빠르고 경쟁도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며 “지금까지 확보한 기술들이 계열사의 비즈니스 현장에서 실질적 사업 성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빠르게 적용하고 이를 통한 레슨런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높여가자”고 당부했다. LG전자는 AI 랩의 연구 결과물을 스마트홈 및 스마트카 솔루션, 온라인 채널 등에 접목하고 있다. AI는 향후 모든 산업에 혁신을 촉발하고, 이를 어떻게 준비하는가에 따라 사업 구도에 커다란 파급력을 미칠 미래 게임체인저라는 게 구 회장의 생각이다.
구 회장은 보스턴과 토론토에 소재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과 스타트업을 찾아 미래 시장 트렌드를 살피고 협업 방안도 논의했다. 보스턴에서는 하버드 의대 연계의 세계 최고 항암 연구시설인 다나파버 암 센터와 바이오·제약 분야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인 랩센트럴을 방문했다. 구 회장은 다나파버 로리 글림쳐 CEO와 함께 세포치료제 생산시설을 둘러본 뒤 항암 연구의 새로운 동향을 살피고 의견을 나눴다. 랩센트럴에선 창립자 중 한 명이자 CEO인 요하네스 프루에하우프와 만나 보스턴 바이오 창업 생태계와 글로벌 혁신 스타트업 육성 모델을 공부했다.
토론토에서는 벡터 연구소와 자나두 연구소를 찾아, AI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AI 분야 최신 기술 동향을 살폈다. 벡터 연구소는 기업과 대학, 스타트업이 협력해 머신러닝, 딥러닝, 로봇 등 다양한 AI 분야의 응용 연구가 진행 중인 곳이다. 세계 4대 AI 석학인 제프리 힌튼이 설립했고 구글의 딥러닝, 우버의 자율주행, 엔비디아의 컴퓨터비전 등이 이곳을 거쳐 탄생했다. 자나두는 2016년 설립된 양자컴퓨팅 기업이다.
김혜원 기자 kim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씨름수업 중 학생 부상…학부모, 위자료 2600만원 요구
- 서울 강남 르메르디앙 호텔, 리모델링 공사 중 화재
- ‘0.01초까지 정교하게 터진다!’… 요즘 자동차 에어백 근황
- 홈플러스 주차장 천장 또 ‘와르르’…인명 피해는 없어
- ‘신림동 성폭행 살인’ 그날, 만취해 차 부순 경찰 간부
- 프리고진, 반란 두 달 만에 비행기 추락사…바그너그룹 “러 소행”
- “바리깡으로 머리 밀고 성폭행” 4박5일간 끔찍한 동거
- “尹 추석 선물 30만원에 판다” 선 주문? 글 올린 與 당직자
- ‘퇴마의식’ 빙자, 여성들 유사강간 무속인…2심 감형, 왜
- 정유라 말 ‘라우싱’ 낙찰됐다… 몸값 7억→730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