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자신감 보인 경계현 사장 "삼성, 북미 AI 성장 도울 것"

임채현 2023. 8. 2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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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반도체) 사장이 미국 테일러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가동 계획 순항을 강조하며 AI 시장 선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경계현 사장은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삼성전자는 북미 AI 시장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기술과 대화를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모색하고 있다"며 "2024년 말부터 미국을 위해, 미국에서 생산될 예정인 4㎚(나노미터·10억분의 1m) 제품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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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말부터 미국을 위한 4나노 제품 양산에 돌입"
AI 칩 스타트업 그로크와 파트너십 체결한 데에 따른 자신감 해석
미국 테일러시에 위치한 삼성 파운드리 공장 건설 현장.ⓒ경계현 사장 인스타그램 캡쳐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반도체) 사장이 미국 테일러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가동 계획 순항을 강조하며 AI 시장 선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경계현 사장은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삼성전자는 북미 AI 시장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기술과 대화를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모색하고 있다"며 "2024년 말부터 미국을 위해, 미국에서 생산될 예정인 4㎚(나노미터·10억분의 1m) 제품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클라우드, 제너레이티브 AI 및 엣지 디바이스 AI와 같은 분야의 고급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한 활발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새로운 칩, 패키지 기술 및 솔루션의 개발로 AI 시대에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고객과 협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경 사장의 이날 발언은 지난 16일 인공지능(AI) 칩 스타트업인 그로크(Groq)가 차세대 AI 칩 생산을 위해 삼성전자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에 따른 자신감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로크는 구글 엔지니어 출신들이 2016년 창업한 미국 반도체 설계 회사다. 내년 말 테일러 공장에서 4나노 AI 가속기 칩을 생산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계현 사장의 발언과 맞물려 글로벌 팹리스 기업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이뤄진 점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엔비디아는 AI 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로, 해당 분야에서 80%가 넘는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회계연도 2023년 2분기(5~7월) 매출은 135억1000만달러, 영업익 68억 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1%, 영업익은 1263% 증가했다. 세계적으로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 이용 열풍에 따른 H100·A100 등 엔비디아 GPU 수요가 폭증해 이같은 호실적을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17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결정하고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있다.5G(이동통신), HPC(고성능컴퓨팅), AI(인공지능) 등에 사용될 첨단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최첨단 라인이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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