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산실' 나로우주센터 비밀 시설 공개한다

김봉수 2023. 8. 2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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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우주 개발의 산실 나로우주센터가 국민들에게 문을 활짝 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우주개발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지지를 높이기 위해 소속 국립과학관들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함께하는 나로우주센터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국립대구과학관도 11월 11~12일, 1박 2일간 나로우주센터 견학 프로그램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견학을 연계하여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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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국립과학원-항우연 공동 개방 행사 개최

한국의 우주 개발의 산실 나로우주센터가 국민들에게 문을 활짝 연다.

대한민국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2021년 국내 최초 우리 기술로 완성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첫 발사를 기록한 역사적인 공간이다. 지난 10년간 전 세계 우주산업이 2배 이상 성장했고, 민간인이 우주 관광을 시작하는 시대이다. 대한민국도 늦지 않았다. '누리호'의 발사를 시작으로 후속 발사체 성능은 더욱 고도화 될 것이고, 대한민국이 목표로 하는 2030년 달 착륙선 같은 도전적인 우주탐사도 이뤄낼 것이다./고흥=윤동주 기자 doso7@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우주개발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지지를 높이기 위해 소속 국립과학관들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함께하는 나로우주센터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누리호 발사 성공의 기쁨을 나누고 우수 인력의 과학기술계 진출을 다각도에서 활성화해 보자는 취지에서 누리호 발사 현장인 나로우주센터를 민간에 개방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평상시 일반인 출입이 통제되는 나로우주센터의 발사통제동, 보관동, 발사대 등 누리호 발사 관련 시설물을 직접 볼 수 있는 놓칠 수 없는 기회이다. 그리고 기존 견학 프로그램이 학교 또는 청소년 단체 위주였던 것과 달리, 이번 프로그램은 학부모, 과학경진대회 수상자, 취약계층 등 참석 대상을 다양화했다.

첫 프로그램은 국립과천과학관이 시작한다. 다음 달 2~3일 나로우주센터의 곳곳을 직접 살펴보는 것과 함께 항공우주연구원의 저명한 연구자에게 강연을 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서 청소년에게는 가까운 미래의 본보기인 신진 연구자를 만나 진로 관련 궁금증을 직접 묻는 기회를 제공한다. 학부모에게는 자녀의 진로 교육에 도움이 될 만한 최신 교육 개념(과학문해력, 초인지 등)을 소개하는 시간도 주어진다.

국립중앙과학관은 다음 달 26일 과기정통부가 주최하는 제44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시상식과 연계해 과학꿈나무 진로캠프를 운영한다. 수상자 중 40명을 선정해 전날 나로우주센터를 견학하고, 당일에는 카이스트(KAIST) 학생들이 멘토로 참여하는 진로멘토링을 진행한 후 오후 시상식에 참석할 계획이다.

국립광주과학관은 우주과학기술의 핵심인 ‘로켓’을 주제로 오는 10월 28~29일 1박 2일 일정의 ‘우주탐사 과학캠프’를 운영한다. 청소년들의 우주에 대한 관심과 상상력 증진을 위해 1일차는 우주과학탐구 미션활동을 시작으로 별빛천문대 1.2m 반사망원경을 활용한 부분월식 우주쇼를 관측한다. 2일차는 평소 일반인 출입이 통제되는 나로우주센터를 방문해 우주개발 관련시설을 견학하고, 우주진로탐색과 항공우주연구원의 전문가 강연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립대구과학관도 11월 11~12일, 1박 2일간 나로우주센터 견학 프로그램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견학을 연계하여 운영한다. 첫날에는 나로우주센터의 시설 견학과 강연, 우주과학관을 관람하고, 둘째 날에는 사천시에 위치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방문하여 항공기와 인공위성에 대해 탐구하는 시간을 갖는다. 그리고 대구과학관으로 돌아와 우주를 향한 꿈을 하늘로 실어보내는 ‘나만의 화약로켓을 제작·발사’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국립부산과학관은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가족형 1박 2일 진로캠프 ‘과학나들e: 우주과학편’을 11월 18~19일에 걸쳐 개최한다. 한부모·다문화 가정 등 취약계층을 우선 선발한다. 참여자들은 나로우주센터 견학 외에도 우주 가족 미션 챌린지,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캔위성 지상국 프로그램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부대 행사도 마련한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민들이 현장에서 열정적인 연구자와 다양한 네트워킹 기회를 만들어 미래 과학기술인을 발굴하는 데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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