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안 바꿔줘?...포켓돌 스튜디오 “유준원 모친, 의상·대열까지 지적”

지승훈 2023. 8. 2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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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원. (사진 = IS포토)
‘소년판타지’ 출신 유준원이 데뷔 그룹 판타지보이즈에서 최종 하차했다. 이 가운데서 그의 모친이 유준원을 두고 의상 등 세세한 부분까지 소속사에 요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포켓돌 스튜디오 관계자는 24일 일간스포츠에 “유준원의 모친은 공항패션이나 대열에 대해 직접 문의했다. 우리 측으로 메일을 보낸 게 맞다”라고 말했다. 

소속사 측이 공개한 메일에 따르면 유준원 모친은 유준원의 말을 토대로 체형이 맞지 않은 옷을 입힌 것에 대한 경위와 센터 자리에 (유준원을) 세우지 않은 것에 대한 서운함을 드러냈다. 또 모친은 이 과정에서 개인 연습생과 소속사가 있는 멤버들간의 차별이라고 느꼈다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에 소속사 측은 “전 스태프들은 멤버들 한 명 한 명 모두에게 최상의 결과를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의상 관련해서는 스타일리스트에게 전적으로 해당 부분을 맡기고 있고 보기에 미숙한 점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린다. 앞으로도 최상의 방법을 찾도로 노력할 것”이라며 답변 메일을 보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유준원 모친은 한 매체를 통해 “유준원이 아닌 다른 멤버만 의상이 바뀌어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해명을 요구한 것이다. 또 일정 등을 미리 공유해달라고 했지만 받은 적이 없다”며 계속된 회사의 문제라고 꼬집었다. 

앞서 포켓돌 스튜디오 측은 지난 23일 “유준원은 무단 이탈로 인해 그룹 활동을 함께할 수 없게 됐다”며 “유준원의 부모는 타 멤버들과 비교하며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명목하에 수익 분배 요율 상향 조정을 요구하며 계약서 수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준원을 두 번에 걸쳐 무단이탈 시킴과 동시에 최종적으로는 팀에 합류하지 못한다는 통보를 해왔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 유준원은 자신의 SNS에 자필 편지를 공개, “계약서상 불합리한 계약 조항에 수정을 요구하였으나 수정되지 않았고 저와 몇몇은 납득할만한 합리적인 계약 조건을 계속 요청하였으나 회사 측은 오히려 상식이 벗어난 조건을 추가하여 합의를 강요했고 동의하지 않을 시에는 나가도 된다는 어처구니 없는 통보까지 받기에 이르렀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준원은 “이러한 회사 측의 태도에 신뢰는 회복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고, 향후 회사와 새로운 계약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이렇듯 유준원 측과 포케돌 스튜디오 측은 계약 조항 관련 입장차를 보이며 날 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판타지 보이즈’는 MBC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소년판타지 - 방과후 설렘 시즌2’에서 선발된 다국적 보이그룹이다. 유준원을 제외한 11인 체제로 9월 21일 데뷔 예정이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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