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포커스] AG 때 '선발 기둥' 뽑히는 롯데, 대안은 있을까
배중현 2023. 8. 24. 14:12
올 시즌 KBO리그 순위 경쟁 최대 변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AG)이다. 대회 기간 리그가 중단 없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구단마다 국가대표 차출 선수들의 빈자리를 어떻게 채우느냐가 중요하다.
롯데 자이언츠도 마찬가지다. 롯데는 항저우 AG 최종 엔트리(24인)에 투수 2명이 이름을 올렸다. 최대 3명까지 차출된 키움 히어로즈, LG 트윈스, NC 다이노스와 비교하면 1명 적지만 빠져나가는 선수의 무게감이 다르다. 토종 선발 원투펀치 박세웅(28)과 나균안(25)이 전열에서 동반 이탈하기 때문이다.
박세웅과 나균안은 롯데 선발진의 '기둥'이다.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와 함께 로테이션을 이끌며 팀의 중위권 경쟁에 힘을 보태고 있다. 박세웅의 성적은 24일 기준 5승 7패 평균자책점 3.48, 나균안은 6승 5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 중이다. 두 선수가 합작한 퀄리티 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가 총 20회로 팀 전체 QS(23일 기준, 59회)의 34%, 선발 투수가 소화한 전체 이닝(545와 3분의 1이닝)의 40.4%를 차지한다. 한 명만 빠져도 팀이 휘청거릴 수 있는데 동반 이탈은 부담이 두 배 이상이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박세웅과 나균안이 없는 빈자리가 그리울 거 같다. 하지만 (두 선수의 국가대표 차출을) 이미 알고 있어서 미리 준비하고 있다. 3~4명의 선수가 멀티 이닝을 계속 빌드업하면서 자리가 돌아올 때 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 옵션을 준비해 놓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선발 투수의 이탈은 불펜보다 더 큰 악재다. 대체 선발이 무너지면 부담이 고스란히 불펜으로 옮겨진다. 그런 상황에서 일정을 계속 소화하면 선발과 불펜이 동반 흔들리는 최악의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롯데는 개막 후 5월까지 좋은 기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6월을 기점으로 팀 성적이 하락하더니 현재 5할 승률마저 무너졌다. 투타 곳곳에서 발생한 부상 변수에 발목이 잡혔다. 포스트시즌(PS) 진출 마지노선인 5위와의 승차가 2~4경기 차이로 꾸준히 유지되는 상황. 정규시즌 일정을 40여 경기 남겨뒀는데 여기서 흔들리면 가을야구의 희망을 접어야 할 수 있다. 대체 선발 자원이 많지 않은 팀 사정상 박세웅과 나균안이 없는 상태로 얼마나 버틸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서튼 감독은 "어떤 팀을 상대하는지 그 팀의 라인업이 어떻게 되는지에 따라서 (대체 선발) 구상이 조금 달라질 수 있다"며 "(왼손) 심재민이 지난 경기(8월 17일 SSG 랜더스전)에서 오프너로 등판해 상대 타순을 한 바퀴 상대하고 (사이드암스로) 한현희가 들어갔다. 한현희는 제구나 멘털적인 부분을 보완하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불펜 자원 2명을 붙이는) 1+1 전략을 사용할 수도 있다"고 여러 가능성을 시사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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