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공개…오후 4시 베타서비스
[한국경제TV 박해린 기자]
<앵커> 네이버가 한국형 거대언어모델 인공지능 '하이퍼클로바X'를 조금 전 공개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박해린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팀네이버 컨퍼런스 '단(DAN)23'이 진행되고 있는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 나와있습니다.
네이버는 조금 전 이 컨퍼런스에서 자체 개발한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했습니다.
<앵커> 하이퍼클로바X,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입니까?
<기자> 핵심 기술은 대화형 에이전트 '클로바X'와 검색 서비스 '큐:(CUE:)'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먼저 네이버는 오늘 오후 4시부터 대화형 서비스 '클로바X'의 베타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클로바X는 창작, 요약, 추론, 번역, 코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고,
질문과 답변이 연달아 이어질 수 있도록 '멀티턴' 대화도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제가 쓴 자기소개서를 클로바X에 업로드하고, 이를 통해 면접관처럼 나에게 질문해줘, 라고 요청한다면 AI가 잇달아 저에게 질문하며 면접을 도와주는 형식입니다.
네이버는 이를 바탕으로 다음달에는 검색서비스 '큐:'를 공개하며, 오는 11월에는 광고 특화 서비스인 '클로바 포 애드'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앵커> 검색서비스 큐는 뭡니까?
클로바X랑 다른 겁니까?
<기자> 클로바X가 챗GPT와 비슷한 모습이라면 큐:는 사용자의 니즈를 파악해 예약과 결제까지 연결되는 것이 핵심 기능입니다.
예를 들면 제가 아이와 함께 갈 수 있는 제주도 명소 추천해줘, 라고 대화하듯 검색하면
AI가 제주도의 명소를 추천해주고,
이후 렌터카와 숙소 예약까지 추천해 예약 및 결제까지 도와주는 겁니다.
즉 복합적인 의도가 포함된 긴 질의를 이해하고 검색 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것이 큐:의 핵심 기능입니다.
네이버는 사용자가 큐:를 통해 쇼핑이나 장소 예약 등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네이버 서비스들과의 연계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앵커> 박 기자, 앞서 말했듯 챗GPT 등 글로벌 기업들의 비슷한 서비스들이 이미 상용화되고 있는데,
네이버의 경쟁력은 뭡니까?
<기자> 한국에 특화된 점과 보안이 최대 강점이라고 네이버는 설명했습니다.
정확한 대답을 내놓기 위해선 언어와 문화에 대한 이해가 우선돼야 하기에 국내에 베팅한 네이버의 전략이 통할 것이란 겁니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기술 총괄은 "같은 카메라라도 해상도가 다르듯 한국에 특화됐다는 점은 국내에 해상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한국시장을 타겟으로 하는 기업들은 네이버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또 네이버는 오늘 기업용 생산성 도구인 '프로젝트 커넥트X'도 공개했는데요.
보안을 중시하는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들에 기업 내부의 데이터를 넘기는 데 우려가 있었지만 네이버는 이 점을 보완해 국내 기업들의 생산성을 높이고 협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박 기자, 잘 들었습니다.
박해린 기자 hlpar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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