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이차전지 특화단지 울산에 기업들 돈 싸들고 온다

이차전지 안전장치 부품기업 나노팀 1만2000t 생산 규모 공장 투자

첨단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된 울산에 이차전지 관련기업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울산시는 24일 울산시청에서 전기차용 열관리 소재기업 나노팀㈜과 전기차 배터리 열폭주 차단패드 공장을 신설하기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총 232억원이 투자되며 북구 모바일테크일반산업단지에 위치한 울산공장부지에 연간 1만2000t 생산 규모로 오는 9월 착공하고 2024년 9월 준공한다.

나노팀는 현대모비스가 오는 2025년부터 생산하는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의 방염소재 공급을 위해 열폭주 차단패드 생산공장을 신설한다.

나노팀는 2016년 설립된 전기차 배터리 열관리 소재 전문기업으로 대전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 기업이 생산하는 열폭주 차단패드는 전기차 배터리 셀과 셀 사이나 배터리 전체를 덮는 용도에 적용된다.

화재 번짐을 방지할 수 있어 전기차 화재 안전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방염소재로 최근 유럽연합의 경제위원회(UN ECE)가 제정한 전기차 안전규격(R100.03)에 부합하는 필수 소재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계속해서 울산에 전기차 산업 생태계를 강화할 수 있는 기업을 유치해 세계적인 미래차 선도도시로 발돋움하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 이차전지 특화단지에는 삼성SDI, 현대자동차, 고려아연 등 173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민간 투자 8조원 투자 결정에 이어 코스모화학과 세일정기, 인켐스 등 7개 기업이 9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논의 중이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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