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D-30]②5년만의 AG…역대 최다 선수·코치단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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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당시 획득한 금메달 수는 49개로, 일본(75개)보다 26개 적었다.
우리나라가 아시안게임에서 50개 이하의 금메달을 기록한 건 199개 금메달을 두고 경합한 1982년 인도 뉴델리 대회(28개) 이후 처음이었다.
처음으로 정식종목에 채택된 e스포츠도 다수 메달을 기대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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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3일부터 16일간 열전
韓 양궁·야구·펜싱 등 金 기대
바둑은 13년만에 정식종목 포함
징계 풀린 北, 中 개최로 참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돼 1년 지연 개막한다. 19회째를 맞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산하 45개국 1만2500명의 선수가 참가해 열띤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9월23일부터 오는 10월8일까지 40개 정식종목, 6개 세부 종목에서 금메달 483개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이번 대회에 한국 대표팀은 역대 최다인 1180명의 선수·코치단을 파견한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1044명·남북 단일팀 38명 포함), 2014 인천 대회(1068명)보다 100명 이상 많다.
목표는 2위 탈환이다. 한국은 방콕 대회(1998)부터 부산(2002), 도하(2006), 광저우(2010), 인천 대회(2014)까지 줄곧 2위를 유지하다 자카르타·팔렘방 대회(2018) 때 일본에 2위를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았다. 당시 획득한 금메달 수는 49개로, 일본(75개)보다 26개 적었다. 우리나라가 아시안게임에서 50개 이하의 금메달을 기록한 건 199개 금메달을 두고 경합한 1982년 인도 뉴델리 대회(28개) 이후 처음이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메달밭 양궁과 태권도, 유도, 펜싱을 비롯해 육상, 수영 등 기초 종목에서 메달 획득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대회에서 2개의 금메달을 거둔 볼링은 정식종목에서 제외됐으나, 바둑이 13년 만에 포함되면서 추가 메달을 노리고 있다. 메달 사냥에는 신진서, 박정환, 최정 9단 등이 나선다. 야구와 축구는 지난 대회에 이어 연속 대회 동반 우승에 도전한다.
처음으로 정식종목에 채택된 e스포츠도 다수 메달을 기대케 한다. 총 7개 메달 중 한국은 리그오브레전드, 피파온라인4, 스트리트파이터 V,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등 4개 종목에 출전한다.
참여국에 소폭 변화가 있다.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단의 불참이 점쳐지는 가운데 북한이 국제대회에 복귀한다. 북한은 자국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이유로 2020 도쿄 올림픽에 불참하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올림픽 헌장 4장 제27조에 따르면 ‘각국 올림픽위원회(NOC)는 선수들을 파견해 올림픽 대회에 참가할 의무’를 진다. 의무 위반을 이유로 북한은 지난해 말까지 국제대회 참가가 금지됐다. 우방국인 중국에서 대회가 개최된다는 점도 북한의 이번 대회 참가 동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강점인 여자 레슬링, 역도 등에서 메달 획득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대회 성적은 종합 10위로, 금메달 12개를 획득했다.
항저우 대회는 중국에서 3번째 개최하는 아시안 게임이다. 항저우를 비롯해 닝보, 원저우, 후저우, 샤오싱, 진화 등 저장성 6개 도시에서 분산 개최한다. 대회 슬로건은 ‘마음이 서로 통하면 미래가 열린다’란 뜻의 ‘심심상융, @미래(心心相融, @未來)’다. 마스코트는 충충(琮琮), 롄롄(蓮蓮), 천천(宸宸) 이라는 이름을 가진 3개의 로봇이다. 항저우가 보유한 세계 문화유산 3개를 형상화했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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