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전경련, 하이브에도 회원가입 요청…외연 확대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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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이름을 버린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방탄소년단(BTS)까지 끌어안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하이브는 24일 "전경련이 회원사 가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하이브뿐 아니라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대표 포털업체에도 회원 가입 요청 공문을 보낸 상태다.
전경련 신임 회장으로 취임된 류진 회장이 전경련을 확 바뀌놓겠다는 포부를 새 회원가입 요청 형식으로 세상에 밝힌 셈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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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그룹 넘어 다양한 업종으로 외연 확장
류진 신임 회장은 공식 행보 시작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이름을 버린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방탄소년단(BTS)까지 끌어안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하이브는 24일 "전경련이 회원사 가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하이브뿐 아니라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대표 포털업체에도 회원 가입 요청 공문을 보낸 상태다. 전경련 신임 회장으로 취임된 류진 회장이 전경련을 확 바뀌놓겠다는 포부를 새 회원가입 요청 형식으로 세상에 밝힌 셈이라는 평가다.
한국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은 K팝의 선두주자 하이브, 한국을 대표하는 IT 기업 네이버와 카카오를 회원으로 끌여들이면 전경련의 보수적이고 고리타분하다는 이미지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업계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전경련 회원 가입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포털 규제 등 정치권과 소통해야 할 사안이 늘어난 네이버와 카카오로서는 각종 대응이 다소 쉬워질 수 있다는 측면 때문이다. 공문을 받은 회사들은 가입 여부를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경련은 4대그룹을 넘어 다양한 분야로 외연을 확장해 재계의 소통창구로서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전경련은 지난 22일 출범과 동시에 6년 전 전경련을 탈퇴했던 4대그룹을 다시 품에 안았다.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 회원사였던 4대그룹 일부 계열사들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전경련의 정관 개정을 승인하는 대로 한경협 회원사로 합류할 예정이다.
류진 회장은 "IT(정보기술)·엔터테인먼트 업종 등이 부상하고 있는 상황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고 밝힌 만큼 다른 주요 IT, 엔터 업체들에도 회원가입을 권유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에는 대기업집단에 편입된 이차전지 기업 에코프로가 전경련에 가입 신청서를 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류진 회장은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경제단체장들을 잇달아 만났다.
류 회장은 23일 구자열 한국무역협회(무협) 회장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을 차례로 면담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과의 만남도 추후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손경식 회장은 류 회장의 취임을 축하하며 "한국경제인협회로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고, 류진 회장이 탁월한 리더십과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조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우리 경제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경제단체들의 역할과 협력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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