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해서 더 돋보였던 임성재, "투어 챔피언십 하루하루 즐기겠다"

이은경 2023. 8. 24. 10:0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임성재.  사진=게티이미지

지난 시즌 투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임성재(25)가 올해 투어 챔피언십에서 또 한 번 호성적에 도전한다. 한국 골프를 대표하는 스타인 임성재는 5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투어 챔피언십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으로 시즌을 마무리하는 가장 큰 대회이며, 시즌 내내 집계한 페덱스컵 랭킹 톱30 안에 들어가야 참가할 수 있다. 

임성재는 23일 밤(한국시간) 국재 취재진과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선두를 쫓는다고 생각하기보단 하루하루 즐기며 좋은 성적을 낸다면 충분히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올해 투어 챔피언십에는 페덱스컵 랭킹 17위의 임성재와 16위 김주형, 20위 김시우까지 세 명의 한국 선수가 나선다. 이중 임성재는 유일하게 올 시즌 우승이 없다. 우승이 없는데도 랭킹 17위에 올랐다는 건 그만큼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유지했다는 뜻이다. 임성재는 올 시즌 29개 대회에서 23차례 컷 통과했고, 톱10에는 9차례 진입했다. 톱25는 17번이었다. 

임성재는 "기복이 있기보다는 꾸준하게 치는 것을 좋아한다"며 "꾸준히 톱10을 하면 선수들 사이에서도 '이 선수는 언제든지 잘할 수 있고 우승할 수 있는 선수구나'라고 더 인정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5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챔피언십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가 이후 미국에서 컨디션 난조를 겪으며 잠시 샷이 흔들렸다. 그러나 이내 컨디션을 되찾고 다시 꾸준한 플레이를 했다. 

임성재는 올 시즌을 되돌아보며 "우승은 없지만 톱10을 9번 했기 때문에 충분히 잘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시즌 중반 넘어와서 샷감이 많이 떨어져서 걱정했는데 빨리 감을 되찾아서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정규시즌 최종전인 8월 윈덤 챔피언십 공동 14위,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공동 6위, 2차전 BMW 챔피언십 7위로 상승세를 그리며 5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 성공했다. 

투어 챔피언십은 한국시간 25일 새벽부터 미국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시작한다. 

임성재는 "대회 코스 페어웨이가 타이트하고 러프 라이가 좋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티샷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면서 "어려운 파3 홀에선 파만 한다는 전략으로 가고 파4 홀에서 페어웨이를 잘 지켜 아이언샷으로 많은 버디 찬스를 만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은경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