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먹을래?" "글쎄…" 결정에 어려움 느끼는 게 우울증 전조증상?

이채리 기자 2023. 8. 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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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무엇을 마실지 한참 동안 고민하거나 식사 메뉴를 고르기가 어려워 내가 아닌 상대방에게 결정권을 떠넘기는 경우가 있다.

일상 속 사소한 순간에서 선택이나 결정할 때 어려움을 느낀다면 햄릿증후군일 수 있다.

선택과 결정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최적의 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 역시 햄릿증후군을 악화시킬 수 있다.

다만, 평소보다 일상 속 결정을 내리기 어려워하는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우울증이나 번아웃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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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무엇을 마실지 한참 동안 고민하거나 식사 메뉴를 고르기가 어려워 내가 아닌 상대방에게 결정권을 떠넘기는 경우가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카페에서 무엇을 마실지 한참 동안 고민하거나 식사 메뉴를 고르기가 어려워 내가 아닌 상대방에게 결정권을 떠넘기는 경우가 있다. 일상 속 사소한 순간에서 선택이나 결정할 때 어려움을 느낀다면 햄릿증후군일 수 있다. 햄릿증후군은 선택이나 결정할 때 어려움을 느끼는 증상을 말한다. 심하면 우울증의 전조 증상일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주이상 지속, 우울증·번아웃 가능성도
단순했던 과거와 달리 오늘날은 선택의 폭이 다양해지면서 햄릿증후군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실제로 사람마다 다르지만 뇌는 매일 3만5000번 이상의 결정을 내린다고 알려졌다. 정해진 뇌의 정보처리 용량에 비해 결정할 일이 많아져 뇌가 과부하 될 수 있다. 이때 결정을 내리는 중요도나 크기와 상관없이 뇌는 스트레스를 압도적으로 받고, 일종의 결정 피로를 경험하게 된다. 결국 결정력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선택과 결정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최적의 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 역시 햄릿증후군을 악화시킬 수 있다.

다만, 평소보다 일상 속 결정을 내리기 어려워하는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우울증이나 번아웃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삶의 의욕이 저하되고 공감 능력이 떨어지면 결정력도 함께 떨어지기 때문이다. 해당 증상이 지속되면 우울증으로 악화될 수 있다.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하다. 햄릿증후군은 현대인들의 고질병으로 알려질 만큼 흔하다. 미리 예방할 필요가 있다.

◇기회비용을 두려워하는 마음가짐 버리기
햄릿증후군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선 뇌의 피로감과 스트레스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 운동이나 취미 활동을 통해 뇌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게 좋다. 무엇보다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리는 마음가짐도 하나의 극복 방법이다. 모든 결정에 따르는 기회비용을 두려워하고 모든 결정이 완벽해야 한다는 인식이 햄릿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선택에 대한 부담감을 줄여야 한다. 건강한 숙면과 규칙적인 식사 역시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 전, 갈피를 잡기 어렵다면 우선 잠을 청한 후 아침에 선택하길 권한다. 잠을 푹 자고 일어난 직후에 우리 뇌 상태는 하루 중 최상의 컨디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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