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한 기운 몰아내자는 민속 행사가 26일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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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회 한국민속예술제의 본 행사에 앞서 사전행사가 오는 26일(토요일)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 앞마당과 인사동길, 남인사마당 야외무대 등에서 펼쳐진다.
제3부는 12시 20분부터 남인사마당 야외무대에서 제64회 한국민속예술제 출범공연을 진행한다.
이 모든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전라남도, 영광군이 주최하고,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과 제64회 한국민속예술제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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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학 기자]
제64회 한국민속예술제의 본 행사에 앞서 사전행사가 오는 26일(토요일)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 앞마당과 인사동길, 남인사마당 야외무대 등에서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고유제, 기세배, 길놀이 퍼레이드, 출범공연 등이 3부에 걸쳐 다채롭게 진행된다. 행사 추진위의 일원이기도 한 필자는 이번 행사가 인사동을 찾은 내·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좋은 볼거리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날 행사 제1부는 오전 11시부터 국립민속박물관 앞마당에서 의례 행사로 진행한다. 먼저 제64회 한국민속예술제 일반부 경연대회에 참여하는 전국 18개 시도 출전팀들이 한자리에 모여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고유제를 지내고, 이어서 각 출전단체기가 한국민속예술제를 상징하는 대회기와 이를 보위하는 오방용기에 예를 갖추고 하나로 어우러지는 기세배를 고흥마동벅구놀이의 풍물가락을 배경으로 전개한다.
제2부는 낮 12시부터 인사동길에서 취타대를 앞세우고 대회기를 봉송하는 길놀이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오방용기, 출전단체기의 기수단, 여러 복색의 주제 퍼포먼스 출연진, 40명의 고흥마동벅구놀이 풍물팀 등이 뒤따르며 긴 행렬을 이루고 북인사마당으로부터 남인사마당으로 행진한다.
제3부는 12시 20분부터 남인사마당 야외무대에서 제64회 한국민속예술제 출범공연을 진행한다. 출범공연은 기싸움이 흥미로운 용대기놀이, 축제 슬로건을 구현하는 벽사안민 퍼포먼스,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63호 고흥마동벅구놀이, 대회기를 두고 오방용기와 출전단체기가 연행하는 출정굿 등이 연출된다.
▲ 제64회 한국민속예술제 사전행사 포스터 포스터는 제64회 한국민속예술제의 고유제 및 대회기 봉송과 출범식을 알리고 있다. |
ⓒ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
금번 제64회 한국민속예술제의 본행사는 오는 9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전라남도 영광군 스포티움에서 열린다. 동시에 22일 법성포구(전라남도 영광군)에서 전야제도 진행한다. 이 모든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전라남도, 영광군이 주최하고,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과 제64회 한국민속예술제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주관한다.
한국민속예술제는 1958년 10월 9일 정부수립10주년기념행사로 출발하여 1961년에 제2회 대회부터 정례화되어 금년에 제64회를 맞이하는 긴 역사를 지니고 있다. 본 축제는 그간 국가 및 시도지정 무형문화재의 상당 부분을 배출하여 민속예술의 발굴과 전승의 요람으로 기능하며, 민속예술의 인재발굴과 저변확대에 기여해왔다.
금번 제64회 한국민속예술제는 특별히 '퍼레이드가 있는 축제', '주제가 있는 축제'를 기획하여 새로움을 꾀하고 있다. 본래 이 축제의 퍼레이드는 1962년 제3회에 시작하여 1965년 제6회까지 지속된 바 있다. 그러므로 이번 퍼레이드 개시는 58년만의 복원이라는 의미가 있다.
제64회 한국민속예술제의 주제는 '벽사안민(辟邪安民)'이다. 부정한 기운을 물리치고 백성을 편하게 한다는 뜻이다. 근래 우리는 음주 운전, 학교 폭력, 전세 사기, 마약, 흉기 난동 범죄 등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안정감을 잃고 있다. 이번 행사의 벽사안민 퍼포먼스는 부정을 물리치는 전통의례의 방상시, 사자, 진자 등을 통해 위와 같이 사회적 질서를 파괴하는 나쁜 기운들을 몰아내고, 국민들이 삶을 평안하게 누릴 수 있기를 기원하는 뜻으로 기획되었다.
이번 행사는 국립민속박물관과 인사동길에서 많은 사람들이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퍼레이드와 공연으로 채워지는 인사동길은 풍부해진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향유하는 문화마당이 될 것이다. 아울러 필자는 사전행사의 취지대로 이를 통해 한국민속예술제에 대한 관심이 보다 널리 확산되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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