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로봇도시로 우뚝”…대구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예타 통과

최태욱 2023. 8. 2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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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테크노폴리스에 인프라가 조성되는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이 지난 23일에 열린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는 글로벌 로봇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오는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1997억 5000만 원을 들여 로봇 제품·서비스의 실증을 지원하는 인프라와 시스템을 조성하고, 사업화에 필요한 실증 데이터(track record) 및 평가보고서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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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로봇 3대 강국, 글로벌 로봇 혁신도시 기반 마련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조감도. (대구시 제공) 2023.08.24
대구 테크노폴리스에 인프라가 조성되는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이 지난 23일에 열린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는 글로벌 로봇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오는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1997억 5000만 원을 들여 로봇 제품·서비스의 실증을 지원하는 인프라와 시스템을 조성하고, 사업화에 필요한 실증 데이터(track record) 및 평가보고서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사업은 크게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으로 추진된다. ▲연구개발은 ‘로봇서비스 실증기술’ 개발을 통해 로봇의 서비스품질, 안정성 등에 대한 신뢰성 있는 실증 체계를 구축하고 ▲인프라는 테크노폴리스 연구용지 약 5만 500평에 물류, 상업, 생활서비스 실증연구동 등 실내외 실증테스트베드를 구축해 글로벌 수준의 대규모 실환경, 가상환경 실증 인프라를 조성하게 된다. 

대구시는 산업부와 협업해 1차 예타조사에서 지적됐던 세부과제 구체성 부족 등의 문제점을 중심으로 보완·대응하는 한편, 산학연의 폭넓은 의견 수렴, 수요조사를 통해 이번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예타 통과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해외 로봇클러스터 17개국 20개소에서 예타 통과 지지를 확보하는 등 그간 축적된 대구의 로봇산업 정책 역량이 빛을 발했다. 

또 지역 정치권의 적극적인 지지와 대구시의회, 지역 언론사들의 예타 통과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도 큰 힘이 됐다. 

로봇산업은 성장 초기 단계로, 새로운 분야에 기업의 도전적인 사업화가 산업 육성에 핵심적인 과제이나, 국내 로봇 전문기업 대다수가 중소기업인 상황에서, 실증, 시제품 검증을 위한 공공 인프라는 국내 로봇업계의 오랜 숙원사업이다. 

이번 예타 통과로 우리나라도 미국, 일본 등 로봇산업 선진국과 같은 국가 로봇산업 육성 거점을 갖추게 됐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가 들어서는 대구 역시 세계적인 로봇도시 미국 피츠버그시, 덴마크 오덴세시 같이 적극적인 로봇산업 육성을 통해 도시의 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두 도시의 공통점은 철강, 조선 등 튼튼한 제조산업 기반 위에 과감한 정책 추진을 통해 혁신거점을 중심으로 기업·연구시설이 집적하는 클러스터가 형성돼 글로벌 로봇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구 역시 자동차부품, 기계·금속 등 제조산업 기반이 뛰어난 도시이다. 

또 국내 유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을 비롯해 생기원, DMI, DGIST, 경북대 등 산학협력 자원이 풍부하고, 현대로보틱스(국내 1위), 야스카와전기(세계 3위) 등 233개 로봇 기업이 입주해 전국 최고 수준의 로봇산업 생태계가 구축돼 있다. 

대구시는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 ‘5G기반 첨단제조로봇 실증센터’, ‘로봇산업 가치사슬 확장 및 상생시스템’ 등 대구시만의 선도적이고, 차별화된 로봇산업 육성정책을 추진해 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예타 통과로 대구는 본격적으로 로봇 허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국가로봇테스트필드를 로봇산업의 혁신거점으로 육성해 미래 신산업을 주도하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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