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사이언스, “신안리튬 정밀탐사 차질 없다” [오늘, 이 종목]
테라사이언스는 지난 8월 22일 18% 이상 하락하며 1173원을 기록하며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지난 7월 11일 7640원까지 올랐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달여만에 6분의 1토막이 난 셈이다.
테라사이언스는 고압용 유압 관이음세를 생산하는 금속 제조업체다. 이차전지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히면서 올 초부터 주가가 세 배 가까이 뛰었다. 최근 들어선 ‘리튬’이 키워드였다. 신안 압해도 인근 염지하수에서 리튬 추출을 시작한다는 소식과 함께 주가가 올랐다. 신안 염지하수 담수화 및 리튬 이온 성분 분리에 성공한 이후 본격 리튬 추출에 나서겠다는 것. 테라사이언스 측은 “신안리튬은 그동안 보안 속에서 묵묵히 사업을 진행해 왔으나 이제는 사업진행 사항을 그때그때 알리기로 했다”며 “현재 리튬추출설비 발주를 마쳤고 곧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안리튬 측에 따르면 저농도에서도 추출이 가능한 신기술인 DLE(직접리튬추출)공법을 적용한다. 회오리 방식으로 리튬이온과 물을 분리하고 부착된 센서를 활용해 각 광물의 이온들을 한 번에 분리하는 방식이다. 리튬추출이 한층 용이할 뿐 아니라 모터를 사용해 회오리를 일으키는 방식이라 생산단가도 낮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지역에 매장된 물량은 약 100억톤 정도로 추정된다. 이는 리튬 약 76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이다. 현재 리튬 가격(탄산리튬 기준)은 톤당 3700만원 수준이다.
그러나 한 방송사가 신안 리튬사업의 실체성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하며 주가가 폭락했다. 여기에 최대주주가 보유주식을 담보로 자금을 융통했는데, 담보권이 실행되면서 지분 일부가 시장에 풀리며 주가가 하락세를 걷기 시작했다. 국내사모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신주 32만주가 발행된다는 점도 주가를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테라사이언스 공지글을 통해 “많은 추측과 오해가 있지만 신안 리튬 사업은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사업지 내 추가 관정을 확보하기 위해 시추 준비를 끝내고 신고필증 받는 즉시 시추를 시작하겠다는 것이다. 사업지 내 연구동과 사무동 건축허가를 빠른 시일 내 얻어 착공하고, 추가 도입된 농축수 탱크 2대 외 또 다른 추가 도입을 예정 중이라고도 했다.
테라사이언스 측은 “현재 확보된 관정을 포함해 신안군 최적지 세 군데 및 추가 관정 확보할 예정이며 지주와 협의됐다”며 “사업지 내 관정에서 리튬 이온 분리화 설비를 가동해 여러 가지 자원을 분리해 내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테라사이언스는 2021년 MIT의 자회사인 바이오엑스로부터 온코펩을 인수하기도 했다. 인수와 동시에 온코펩 IPO(기업공개)를 추진한다고 밝혔지만 아직 실현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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