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서보프레스 라인 실물공개…"美 조지아 현대차 전기차공장 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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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이 초대형 차량용 프레스 설비 실물을 충남 당진 공장에서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서보 프레스를 미국 조지아주 현대자동차 전기차 전용 공장에 납품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로템은 1000t 규모 서보 프레스를 납품한 적 있으나 초대형 생산라인을 구축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초대형 서보 프레스 도입으로 차 생산 설비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해 세계 프레스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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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차량용 프레스 시장 공략"
현대로템이 초대형 차량용 프레스 설비 실물을 충남 당진 공장에서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서보 프레스를 미국 조지아주 현대자동차 전기차 전용 공장에 납품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전날 당진 공장에서 차세대 '서보(Servo) 프레스'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알렸다. 시연회에는 국내외 14개 고객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서보 프레스 라인 구동 과정과 이송장치(SHIFT) 등을 둘러봤다.
프레스는 블랭킹(Blanking)·피어싱(Piercing)·굽힘·성형(Forming) 등 공정을 거쳐 금속을 성형하는 기계다. 압축력을 내는 구조에 따라 기계식 프레스와 압축식 프레스, 서보 프레스 등으로 나눈다.
이번에 선보인 서보 프레스는 총 5기로 구성된 6800t 규모 프레스 라인이다. 2400t 프레스 1기, 1200t 프레스 2기, 1000t 프레스 2기로 구성했다. 앞서 현대로템은 1000t 규모 서보 프레스를 납품한 적 있으나 초대형 생산라인을 구축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보 프레스는 자체 구동 시스템이 장착된 서보 모터로 구동한다. 강판 형상을 결정하는 슬라이드의 속도나 위치를 제어한다. 특히 성형 구간에서 저속 운영해 정교하게 가공할 수 있다. 슬라이드 접촉 시 충격을 줄여준다. 품질과 생산 유연성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기계식 프레스와 달리 적용되는 힘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 곡선이 많은 자동차 외부 차체용 강판을 찍어내는 데 유용하다.
현대로템은 알루미늄 등 성형이 어려운 품목에 서보제어 구동 프레스를 신규 적용했다. 서보 모터 3개로 생산 조건에 맞게 곡선 적용을 할 수 있다. 서보 구동을 해 성형곡선을 최적화하면 품질이 높아질 수 있다. 또 자동화 장치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서보 프레스 라인에 자체 개발한 공정 간 이송장치를 적용했다. 공정 속도를 분당 15장(SPM·Stroke Per Minute)에서 18장으로 늘렸다.
현대로템은 기능·속도·작업성 등이 사전 검증된 무결점 설비를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008년부터 서보 프레스 기술 개발에 들어갔다. 2009년 독자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2012년 국내 최초로 서보 프레스 국산화 기술을 확보했다.
서보 프레스를 미 조지아 현대차 전기차 전용 공장에 납품할 예정이다. 이번 납품으로 생산라인 전동화 전환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현대로템은 본다.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초대형 서보 프레스 도입으로 차 생산 설비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해 세계 프레스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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