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대목 오염수 방류, 백화점 "수산 선물세트 영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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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24일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한다.
국내 주요 백화점은 추석 대목 선물세트 수요 급감을 우려, 구성품이 오염수 이슈 이전 이미 비축된 물량이라는 점도 강조하는 한편, 수산물 검사 강화 상황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2011년 이후 일본산 수산물을 판매하고 있지 않으며,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수산물 방사능 조사 결과를 정기적으로 체크하는 등 수산물 안전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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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류 이후 자체 수산물 검사 강화도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24일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한다. 국내 주요 백화점은 추석 대목 선물세트 수요 급감을 우려, 구성품이 오염수 이슈 이전 이미 비축된 물량이라는 점도 강조하는 한편, 수산물 검사 강화 상황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굴비, 선어, 멸치 등 대표적인 수산 품목의 추석 비축 물량을 올 설 대비 3배 이상 확보했다. 내년 설까지의 예상 물량을 미리 비축해 안심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국내산 굴비와 갈치, 옥돔 등을 내년 설 물량까지 사전 확보했다. 아르헨티나, 캐나다, 에콰도르 등 일본과 지리적으로 멀고 방사능 리스크가 적은 지역의 갑각류와 선어를 신규 상품으로 선보이고 있으며 이같은 상품을 점차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신세계백화점 수산물 전체 품목 중 대서양이나 지중해산 상품은 전년보다 4배 가까이 늘었다.
현대백화점도 명절 선물세트 대표 상품인 굴비, 옥돔 등에 대한 물량 수매를 이미 끝냈다고 설명했다. 구비 물량은 적정 온도를 철저히 유지하는 저장 창고에 보관 중이며, 굴비와 갈치 등 저장이 가능한 수산물은 원물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는 한편 수입처 다변화에도 나섰다.
소비자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수산물 검사도 강화했다. 롯데백화점은 2011년 이후 일본산 수산물을 판매하고 있지 않으며,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수산물 방사능 조사 결과를 정기적으로 체크하는 등 수산물 안전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국내산 수산물의 경우 정기적으로 방사능 검사를 진행하는 지역 수협 위판장에서만 상품을 수매하고 신세계백화점 상품과학연구소에서 추가로 방사능 검사를 진행해 방사능 리스크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 점포별로 간이 방사능 측정기 구비를 완료했으며, 일부 물량에 대해 안전성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오염수 방류 이후 식품연구소의 고성능 방사능 측정기도 활용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결국 최종 소비자의 불안감이 해소돼야 하는 문제이므로, 업계의 이같은 자체적인 노력뿐 아니라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 역시 필요하다고 봤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시작하면서 증폭된 소비자 불안 심리를 적극적으로 나서 해소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국내 수산물 소비는 앞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터진 2011년과 일본 정부가 원전 오염수 유출을 시인한 2013년 급감한 바 있다. 박준모 수협중앙회 수산경제연구원 연구원은 올해 국회 토론회에서 2011년 노량진수산시장에서 3개월간 일평균 수산물 거래량이 12.4% 줄었다고 밝혔다. 2013년엔 전통시장에서 40%, 대형마트와 도매시장에서 각각 20% 수산물 소비가 줄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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