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한화오션, 2조 유증 희석효과…투자의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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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투자증권은 24일 한화오션에 대해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마치면 주가 희석 효과로 주주들에게 다소 불리하다고 평가했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오션이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2023년에만 4조원의 자본 확충이 이뤄진다"며 "현 주가에서 사실상 시총은 10조8000억원으로 HD현대중공업보다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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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 거점 투자…군함 시장 경쟁력 기대
다올투자증권은 24일 한화오션에 대해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마치면 주가 희석 효과로 주주들에게 다소 불리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을 '보유'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는 3만원을 유지했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오션이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2023년에만 4조원의 자본 확충이 이뤄진다"며 "현 주가에서 사실상 시총은 10조8000억원으로 HD현대중공업보다 크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이 올해 두 번째 유상증자에 나선 것은 투자를 위해서다. 유증 자금은 초격차 방산 9000억원, 친환경·디지털 6000억원, 해상풍력 2000억원, 스마트야드 3000억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 2분기 자본은 2조3000억원에서 4조3000억원으로 확충된다. 주식 수는 2억1700만주에서 3억600만주로 41% 증가할 예정이다.
최 연구원은 "2025년 주당순이익(EPS)은 기존 2245원에서 1589원으로 29% 감소해 주당 가치도 하락한다"며 "2025년~2026년 지배주주순이익에 적정 주가수익비율(PER) 16배로 한화오션의 적정 시총은 기존(8조1000억)보다 상향한 9조2000억원이지만, 희석요인 때문에 적정주가는 3만원으로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초격차 방산 중 수상함과 잠수함 시설 투자는 2029년부터 캐파 확대 효과가 발휘돼 밸류에이션에 반영하기 어렵다"며 "다만 미국과 유럽의 생산 거점 투자에 5000억원이 배정돼 향후 10년 동안 325조원의 군함 시장에서 경쟁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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