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 수치 높다면, 식품 속 콜레스테롤 보다 '이 영양소' 피해야

이슬비 기자 2023. 8. 2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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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면 식품을 사기 전 영양정보란에서 '콜레스테롤'보다 '포화지방'에 주목해야 한다.

건강한 성인에겐 콜레스테롤보다 포화지방이 콜레스테롤 수치에 더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일본, 미국 등 7개국 연구자들이 1만 2763명 성인을 대상으로 추적조사했더니, 콜레스테롤 식품의 섭취량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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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면 포화지방 과량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사진=게티이미지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면 식품을 사기 전 영양정보란에서 '콜레스테롤'보다 '포화지방'에 주목해야 한다. 건강한 성인에겐 콜레스테롤보다 포화지방이 콜레스테롤 수치에 더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콜레스테롤은 음식으로 섭취한 양과 간에서 합성된 양을 통해 정해진다. 이중 합성되는 양이 훨씬 많다. 보통 섭취하는 콜레스테롤의 양은 300~500mg인데, 몸에서는 두 배 이상인 1000~1200mg가 만들어진다. 총량인 1300~1500mg은 체내 시스템을 통해 항상 일정하게 유지된다. 콜레스테롤을 많이 섭취하면 간 속 SREBP라는 인자가 흡수된 콜레스테롤양을 감지해, 간에서 생성되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콜레스테롤 섭취는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문제는 포화지방 섭취다. 포화지방은 일명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리는 LDL(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이 간으로 들어와 분해되는 것을 방해한다. 결국 LDL 콜레스테롤은 분해되지 못한 채로 혈액을 떠다니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

실제로 이를 증명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있다. 일본, 미국 등 7개국 연구자들이 1만 2763명 성인을 대상으로 추적조사했더니, 콜레스테롤 식품의 섭취량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그러나 포화지방 섭취가 많을수록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국과 중국 공동 연구팀이 건강한 성인 46만명을 대상으로 콜레스테롤이 높은 식품이라고 알려져 있는 달걀을 매일 먹었을 때 생기는 변화를 약 9년에 걸쳐 조사했는데, 오히려 달걀을 먹은 사람이 먹지 않은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 위험이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으로는 ▲육류 지방 ▲마요네즈 ▲버터 ▲파운드케이크 ▲과자 ▲뼈다귀해장국 ▲머핀 ▲비스킷 등이 있다.

한편,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혈관 내피세포가 손상돼 죽상경화를 유발한다. 동시에 동맥경화가 겹쳐지만 심근경색, 뇌졸중 등 중증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높아지지 않도록 매우 주의해야 한다. 당뇨병, 고지혈증 환자는 포화지방뿐만 아니라 콜레스테롤 섭취도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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