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표' 긴급복지 핫라인, 벼랑끝 위기가구 2412명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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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긴급복지 핫라인'을 통해 지난 1년간 2412명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긴급복지 핫라인은 기존 긴급복지 핫라인(010-4419-7722)과 긴급복지 위기상담 콜센터(031-120)을 통합한 것으로 '수원 세모녀 사건' 등 복지 사각지대 종합 대책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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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긴급복지 핫라인'을 통해 지난 1년간 2412명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긴급복지 핫라인은 기존 긴급복지 핫라인(010-4419-7722)과 긴급복지 위기상담 콜센터(031-120)을 통합한 것으로 '수원 세모녀 사건' 등 복지 사각지대 종합 대책으로 나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지시로 지난해 8월25일 신설돼 생활고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찾아 지원하고 있다.
이달 23일 기준 핫라인에 접수된 건수는 총 3182명으로 이중 '생계지원'이 202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의료 661명 ▲채무 396명 ▲주거 287명 ▲일자리 93명 ▲기타(교육 등) 748명 순이다.
전체 14%인 438명이 친구와 친ㆍ인척 등 지역사회 제보로 접수된 만큼 주변인들의 도움이 복지 사각지대 발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중 가족ㆍ친인척이 200명(46%), 지인ㆍ이웃 등 주변인이 238명(54%)이다.
실제로 어머니 사망 이후 홀로 남아 법적ㆍ경제적 지원이 필요한 지적장애인, 지낼 곳 없이 거리에서 겨우 끼니를 해결하는 노숙인, 암 투병으로 생활고를 겪는 2인 가구 등이 제보를 통해 도움을 받았다.
경기도는 제보 활성화를 위해 지난 6월에 긴급복지 핫라인 제보자 54명에게 감사 서한문을 발송했다. 공적이 있는 제보자에 대해 올해 4월 3명, 7월 11명에 이어 12월 16명(공무원 10명 포함)에게 표창장을 수여한다
경기도는 지난 7월부터 상시상담이 가능한 '경기복G톡(카카오톡)'과 '긴급복지 핫라인 누리집(홈페이지)' 운영으로 상담 채널을 다양화했다.
경기도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 효과를 높이기 위해 사회복지시설이나 관련 기관 차량 374대에 '긴급복지 핫라인' 홍보 문구를 랩핑하는 한편 공인중개사무소, 철도 역사, 이ㆍ미용실, 편의점, 병의원 등 11만여 곳에 홍보전단지를 배포하는 등 위기 도민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는 내실 있는 '긴급복지 핫라인' 운영을 위해 접수된 위기 도민 가운데 생계지원뿐 아니라 일자리 지원, 정신 상담 등을 요구했지만 단순 물품 지원 등의 민간 지원으로 종결된 가구나 기존에 지원받았다는 등의 사유로 사례관리가 종결된 가구에 대한 위기도를 재조사하고 있다.
경기도는 이를 통해 실명 위기에 있는 A씨를 병원에 연계해 수술 등 치료를 진행했다. 또 장애와 질병으로 신체활동이 어려운 B씨는 차상위 장애인 신청과 식품 지원 등 29명이 사후관리를 받게 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22일 긴급복지 핫라인 개설 1년을 맞아 담당 부서를 찾아 지원현황을 살펴보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김동연 지사는 "누군가 나의 말에 귀 기울이고 생각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될 수 있으니 절박한 마음으로 전화하신 분 입장에서 고민하고 공감해 달라"며 "'수원 세모녀 사건'과 같은 가슴 아픈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도민에게 든든한 복지 울타리를 함께 만들어가자"라고 당부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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