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북 미사일 분석결과, 미·일과 공유… 추가도발 철저 대비"(종합)

배경환 2023. 8. 24.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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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4일 북한이 '우주발사체' 명목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분석 결과를 미국, 일본과 공유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하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북한 발사 직후 오전 6시부터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를 통해 김승겸 합참의장 상황보고를 받았다.

NSC 상임위원들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북한의 어떠한 발사도 금지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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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용 안보실장 주재 NSC 상임위 개최
"민생파탄 책임 돌리고 자원 탕진" 개탄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북한이 '우주발사체' 명목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분석 결과를 미국, 일본과 공유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하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열린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주재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논의 결과를 보고받고 이같은 지시를 건넸다. 특히 윤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미사일 방어협력 증대, 3자 훈련 정례화의 면밀한 추진을 당부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대통령실은 이날 북한 발사 직후 오전 6시부터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를 통해 김승겸 합참의장 상황보고를 받았다. NSC 상임위원들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북한의 어떠한 발사도 금지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지난 5월에 이어 이번에도 소위 '우주발사체' 발사에 실패한 것에 주목하고 주민을 기아와 죽음으로 내몰고 있는 경제 실정과 민생파탄의 책임을 아랫사람에게 돌리며 그나마 없는 자원을 무모한 도발에 탕진하는 것을 개탄했다. NSC 상임위원들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상습적으로 위반하는 북한에 대해 응분의 대가를 치르도록 하고, 해외 북한 노동자 착취, 사이버 해킹행위, 해상 밀수 등의 불법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한미일 공조를 강화하며, 이를 위해 국제사회와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NSC 상임위원회에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박진 외교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김태효 NSC 사무처장,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3시 50분께 북한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발사돼 이어도 서쪽 공해 상공을 통과한 ‘북 주장 우주발사체’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 역시 이날 발사한 2번째 군사정찰위성이 실패했다는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국가우주개발국은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 위성 운반 로케트(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제2차 발사를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신형위성운반로케트 천리마-1형의 1계단(단계)과 2계단은 모두 정상비행했으나 3계단 비행 중 비상폭발 체계에 오류가 발생해 실패했다"고 인정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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