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띠꾼 ‘한국 사랑’…“떡볶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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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랭킹 1위 아타야 티띠꾼(태국)은 한국 사랑이 남다르다.
24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6777야드)에서 막을 올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3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총상금 17억원)에 특별 초청 선수로 흔쾌히 나선 이유다.
티띠꾼은 "KLPGA투어를 대표하는 대회인 한화 클래식에 초청을 받게 돼 영광"이라면서 "대회 관계자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나오게 된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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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한국 문화 마니아…국내 대회 호성적
“K-팝과 드라마, 짜장면, 바비큐도 굿”
전 세계랭킹 1위 아타야 티띠꾼(태국)은 한국 사랑이 남다르다. 24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6777야드)에서 막을 올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3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총상금 17억원)에 특별 초청 선수로 흔쾌히 나선 이유다. 티띠꾼은 "KLPGA투어를 대표하는 대회인 한화 클래식에 초청을 받게 돼 영광"이라면서 "대회 관계자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나오게 된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티띠꾼은 한국 문화에 푹 빠져 있다. 그는 "K-팝이나 한국 드라마처럼 한국 미디어의 굉장한 팬"이라면서 "한국 문화와 음식도 좋아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묻는 질문엔 "정말 많다. 떡볶이, 짜장면, 한국식 바비큐 등을 즐겨 먹는다"고 답했다.
티띠꾼은 세계 여자 골프계를 이끌 재목이다. 2017년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타일랜드 챔피언십에서 최연소 우승(14세 4개월 19일)으로 주목을 받았다. 2020시즌 태국투어에서 5승을 쓸어 담는 발군의 기량을 뽐냈다. 2021년 겨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퀄리파잉(Q) 스쿨을 3위로 통과해 이듬해 미국 무대에 입성했다. 데뷔 첫 해 2승을 수확하며 올해의 신인왕을 받았다. 한때 세계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현재는 세계랭킹 18위, 상금랭킹은 26위(78만8913달러)다.
티띠꾼은 국내 대회에서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지난해 10월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골프장에서 열린 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선 3라운드까지 선두를 질주한 끝에 6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도 공동 9위로 선전했다. 그는 "한국 대회에선 늘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면서 "작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한국 팬분들이 굉장히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셨던 기억이 있다"고 떠올렸다.
티띠꾼은 국내 대회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한화 클래식의 우승 상금은 3억600만원, 국내 여자 대회 최대 규모다. 그는 "한국에선 늘 긍정적인 기운을 받고 있다. 대회를 뛰는 동안 한국 친구들을 많이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이어 "세계랭킹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즐겁게 경기를 치를 생각이다. 좋은 플레이로 보답하겠다"고 자신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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