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병’ 먼저 걸리면 수명 크게 단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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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의 발병 순서가 기대 수명을 더 큰 폭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 결과, 기대 수명을 가장 큰 폭으로 감소시키는 발병 순서는 당뇨병, 정신질환, 울혈성 심부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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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완지대 연구팀은 동일한 질환이라도 발병 순서가 다르면 수명도 달라지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먼저 수명 단축과 상관관계가 깊은 질환을 찾기 위해 복합이환 환자들이 많이 겪는 질환이 무엇인지 분석했다. 복합이환이란 한 사람이 두 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앓는 걸 뜻한다.
연구팀이 2000년 기준 평균연령 51세의 성인 167만5585명을 분석한 결과, 복합이환 환자의 6%는 당뇨병, 울혈성 심부전, 정신질환 중 두 가지 이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는 세 질환 모두 앓고 있었다. 연구팀은 이들의 건강 데이터를 20년 간 추적했다.
그 결과, 기대 수명을 가장 큰 폭으로 감소시키는 발병 순서는 당뇨병, 정신질환, 울혈성 심부전이었다. 이 순서대로 발병한 50세 남성은 질환 없이 건강한 동년배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기대수명이 13~23년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세 가지 질병은 발생 순서에 따라 기대 수명이 10년 이상 차이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가지 질환만 걸린다면 기대 수명을 가장 큰 폭으로 감소시키는 건 울혈성 심부전으로 약 12년이었다.
그러나 질환이 추가된다고 해서 항상 기대 수명이 단축되는 건 아니었다. 예컨대 당뇨병과 정신질환이 함께 진단된 50세 남성은 정신질환만 진단받은 남성에 비해 기대 수명이 약 1년 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뇨병에 대한 정기적인 모니터링이 정신질환의 예후까지 개선시킨 결과였다.
연구의 저자 리애넌 오웬(Rhiannon Owen) 박사는 “질환의 발병 순서가 기대 수명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그러나 추가 질병이 발생한다고 해서 좌절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며 오히려 건강 개선을 위한 노력이 기대 수명을 연장시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란셋 공공 보건(The Lancet Public Health)’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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