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유럽파 탄생 카운트다운…'신성' 배준호, 잉글랜드 2부 간다
새로운 유럽파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2003년생 신성 배준호(20·대전하나시티즌)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스토크 시티에 입단한다.
23일 축구계에 따르면 대전 구단은 스토크 시티로부터 배준호에 대한 이적 제안을 받아 협상 중이다. 이적료는 200만 유로(30억원) 선으로 전해졌다. 구단 간 이적료 합의는 마쳤고, 연봉 등 배준호와 스토크 시티 간 개인 합의도 막바지 단계다. 이르면 이번주 출국해 메디컬 테스트 등 이적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구단 간 이적료와 선수 출전 기회·연봉 등 전반적인 조건이 맞아떨어졌다. 구단 관계자는 “대전에도 중요한 선수인 만큼 전반적으로 다 검토해 협상을 진행했다. 이적료뿐만 아니라 선수가 꾸준히 출전할 수 있는 팀인지, 성장할 수 있는 구단인지, 연봉 등 개인 조건은 어떤지 등을 모두 따졌다. 제의가 들어온 뒤 긍정적으로 협상을 진행했다”이라고 밝혔다.
사실 배준호에 대한 러브콜은 스토크 시티만이 아니었다. 지난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 신화 주역으로 활약하면서 러브콜이 쇄도했다. 실제 많은 오퍼가 도착했다. 대전 구단은 구단·선수 모두에게 조건이 가장 좋은 스토크 시티와 협상 테이블을 차려 빠르게 합의점을 찾았다. 스토크 시티는 수차례 이적료를 올려가며 이적을 제안할 만큼 적극적이었다.
이미 영국 현지에서도 보도가 나왔다. 풋볼 인사이더는 "스토크 시티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공격수 배준호 영입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몇 년간 한국에서 떠오른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으로 꼽히며, 여러 유럽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이번 여름 바쁜 행보를 이어온 스토크 시티는 전방 어디에서나 뛸 수 있는 배준호가 공격에 창의적인 능력을 발휘할 수 있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토크 시티는 배준호를 잠재적인 스타로 보고 있다"고 조명했다.
물론 대전 구단 입장에서도 핵심 선수인 배준호의 이적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프로 2년 차인 그는 이번 시즌 K리그1 16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 중이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 중원 등 폭넓게 움직이며 공격의 중심에 섰다. 공격 포인트는 적어도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영향력이 컸다.
그러나 이민성 대전 감독과 구단 모두 당장의 팀 성적보다 배준호의 재능과 성장 가능성에 더 주목했다. 이 감독은 이미 지난달 “좋은 곳에서 배준호를 원하면 가야 한다. 유럽으로 간다면 감독으로서 찬성이다. 제가 품기엔 너무 좋은 선수”라며 배준호의 유럽 진출에 긍정적인 뜻을 밝혔다. 구단 역시 합당한 조건을 전제로 배준호의 유럽 진출을 돕겠다는 기조를 계속 유지했다. 시즌 도중 이적이지만 잡음 없이 이적 협상이 진행된 배경이다.
배준호는 스토크 시티와 개인 협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출국할 예정이다. 25일 전북 현대 원정 출전 여부는 미지수다. 워낙 많은 사랑을 받았던 선수인 만큼 대전 구단도 배준호와 팬들이 최대한 작별 인사를 할 수 있도록 여러 시나리오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유럽 이적시장 막판인 만큼 급하게 출국길에 올라야 할 수도 있다.
배준호가 향하는 스토크 시티는 지난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위로 챔피언십으로 강등됐다. EPL 재승격의 꿈을 안고 6번째 시즌을 이어가고 있다. 챔피언십에선 지난 5시즌 연속 15위 안팎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은 개막 3경기 2승 1패로 24개 팀 중 8위에 올라 있다. 1863년에 창단돼 무려 160년의 역사를 가진 팀이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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