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눈’ 어디까지 커지나… 소니 이어 삼성도 ‘1인치 센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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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소니가 '1인치 이미지센서'를 두고 본격적인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미지센서 시장 1위 소니에 이어 삼성전자도 1인치 센서 개발에 뛰어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를 중심으로 더 큰 크기와 고화소 이미지센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소니가 1인치 센서를 내놓은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빠른 시간 내에 추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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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소니가 ‘1인치 이미지센서’를 두고 본격적인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1위를 목표로 하는 삼성전자는 이미지센서 분야에서 소니를 제쳐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이에 고화소·고사양 이미지센서로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미지센서 시장 1위 소니에 이어 삼성전자도 1인치 센서 개발에 뛰어들었다. 팁스터(정보유출자) 레베그너스는 자신의 트위터(X) 계정에 ‘삼성전자가 내년 하반기에 1인치 크기의 아이소셀 GN6 이미지센서를 양산할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1인치 센서를 개발해도 갤럭시 스마트폰이 아닌 중국 업체에 먼저 납품할 것으로 관측된다.
소니는 지난해 샤오미와 협업해 스마트폰 최초로 1인치 이미지센서 IMX989를 만들어 샤오미 12S 프로에 탑재했다.
1인치 이미지센서는 고사양 컴팩트 카메라에 주로 들어간다. 대표적 제품으로 소니 RX100이 있다. 이미지센서는 클수록 빛을 많이 받아들일 수 있어 저조도 환경에서도 좋은 사진과 동영상을 얻을 수 있다. 반대로 스마트폰 두께가 두꺼워져 ‘카툭튀’는 더 심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를 중심으로 더 큰 크기와 고화소 이미지센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소니가 1인치 센서를 내놓은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빠른 시간 내에 추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미지센서는 삼성전자에서 시스템 반도체 1위와 반도체 성장동력 다변화를 위해 반드시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분야다. 이미지센서는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차, 드론, 의료기기 등으로 활용 분야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시장조사업체 욜디벨롭먼트는 2020년 177억 달러 규모였던 이미지센서 시장이 연평균 6.7% 성장해 2026년 258억 달러에 이른다고 추산한다.
삼성전자와 소니의 격차가 크다. 시장조사업체 TSR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이미지센서 시장에서 소니 점유율은 50.2%다. 삼성전자(15.2%)와 3배 이상 차이가 난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2억 화소 이미지센서를 만드는 등 차별화한 이미지센서를 만들며 맹추격 중이다. 2020년에 인간의 눈(5억 화소)를 뛰어넘는 6억 화소 이상의 이미지센서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밝히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4억 화소 이상의 이미지센서를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가 소니를 따라잡으려면 소니와 애플의 ‘밀월관계’에 균열을 낼 필요가 있다. 소니는 애플 아이폰에 이미지센서를 공급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2월 소니의 일본 구마모토 공장을 방문해 “최고의 아이폰용 센서를 만들기 위해 10년간 협력해왔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다음 달에 공개될 아이폰15 시리즈에도 소니 이미지센서를 채택할 것으로 전해진다.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아이폰15 맥스는 공개 이후 출시까지 약 3~4주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아이폰15 맥스에는 새로운 잠망경 렌즈 시스템이 들어가는데 소니가 제때 공급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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