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美대사, 31일 후쿠시마 방문 "그 지역 생선도 먹을 것"
일본이 24일 오후 1시쯤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를 시작하는 가운데 람 이매뉴얼 주일본 미국대사가 후쿠시마현을 방문한다.
교도통신은 23일 이매뉴얼 대사가 전화 인터뷰에서 오는 31일 후쿠시마현 소마시를 찾아 어부, 주민 등을 만날 계획을 밝혔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매뉴얼 대사는 “연대뿐 아니라 안전도 보여줄 것”이라면서 “그 지역에서 잡은 생선을 식당에서 먹는 것과 수산물 시장을 방문하는 것도 일정에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방문 목적에 대해 “일본이 체계적으로 추구해 온 절차에 대한 신뢰를 표현하고 물리적으로 지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대해 “완전히 투명하고 과학에 기반하고 있으며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매뉴얼 대사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두고 중국이 비판 수위를 높이는 데 대해서 “무모하다”고 꼬집으며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국제적으로 책임 있는 국가로 행동해 왔다”라고도 말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도 지난 15일 “미국은 일본의 계획에 만족한다”며 “이는 안전하며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포함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은 IAEA와 방류 계획을 긴밀히 조율했으며, 그들은 과학에 기초한 투명한 절차를 수행했다”고 말했다.
최서인 기자 choi.seo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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